이날 모임에는 전국의 교정위원을 비롯해 황교안 법무부 장관, 수형자 교화업무를 담당하는 법무부 사회복귀과장 등 모두 4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교정위원은 법무부장관의 위촉을 받아 수형자 교화활동에 참여하는 순수 민간 자원봉사자로, 2015년 4월 현재 4676명에 이른다.
이날 교정위원과 출소자가 각자의 경험담을 발표해 주변을 훈훈하게 했다.
교정위원들은 △출소자가 자립할 수 있도록 취직을 돕고 사비를 들여 생계수단을 마련해 주거나 △본인의 자질을 활용해 출소자의 숨겨진 예술적 자질을 개발해 주고 △출소자로서 교정위원이 돼 수형자를 도운 사례 등 감동적인 사연들이 소개됐다.
김철환 교정위원은 “제가 그에게 준 것은 작은 믿음의 싹이었을 뿐인데, 지금은 우리 회사 내 중요업무를 전담하며 꼭 필요한 사람이 됐다”고 소개했다.
출소자 김OO씨는 “징역 2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 알게 된 이명자 교정위원은 저를 새로 태어나게 만든 어머니”라며, “사랑과 인내로 대해주며 새 삶의 길을 걷게 해준 이명자님께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다시는 죄를 짓지 않고 살아가겠다”라며 감사와 다짐의 마음을 표현했다.
황교안 장관은 축사를 통해 “수형자들의 내면을 변화시켜 건강한 사회의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전국의 교정위원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여러분들의 노력이 재범률을 저감시켜 안전한 선진 대한민국의 초석이 된다는 긍지와 보람을 가지고 더욱 열심히 활동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