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황우여 대표실에서 성남보호관찰소 이전과 관련해 법무부와 당정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권성동 제1정조위원장, 성남이 지역구인 이종훈 의원(분당갑)과 전하진 의원(분당을), 유일호ㆍ민현주 대변인이 참석했고, 법무부에서는 황교안 장관과 문무일 범죄예방정책국장이 참석했다.
간담회가 끝난 뒤 민현주 대변인은 브리핑을 갖고 간담회 내용을 전했다. 황우여 대표는 성남보호관찰소 기습 이전에 대해 “지역 주민의 의견 수렴을 제대로 거치지 않은 정부의 정책 결정은 매우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며 “따라서 어떠한 경우라도 해당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담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황 대표는 “잘못된 정책 결정은 당 차원에서 조속히 처리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긴급하게 협의하고 해결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성남보호관찰소 이전과 관련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은 매우 타당성이 있기에 빠른 시간 내에 주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민현주 대변인이 전했다.
전하진 의원(분당을)도 “현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국민안전을 강화하는 것과 법무부가 추진하는 이번 성남보호관찰소의 막무가내식 이전은 완전 배치되는 행보로써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전면 재검토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민현주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당 차원에서 성남보호관찰소 이전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빠른 시간 내에 새로운 장소를 찾아 이전하는 방식을 검토할 것을 법무부에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당 차원의 우려에 대해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당과 충분히 상의하지 않은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심사숙고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