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기무사 세월호 유가족 사찰, 군부독재 시대에나 있을 법”

기사입력:2018-07-04 10: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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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로이슈 김주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국군 기무사령부의 세월호 유가족 사찰 논란과 관련해 "기무사가 정치에 가담한 것은 군부독재 시대에나 있을 법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찰 관련정보를 보수단체에 제공하고 세월호 유가족에게 상처를 남긴 것을 묵과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국민연금공단의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찬성 과정에서 근거 자료를 조작했다는 자체조사 결과 발표에 대해 "당시 정부의 파렴치함이 극에 달한 사건"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군의 민간인 사찰, 국민연금의 보고서 조작만 봐도 국민이 요구하는 고강도 적폐청산의 필요성이 분명하다"며 "행여 우리가 안일한 것은 없었는지 고삐를 바짝 죄며 적폐청산과 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부재 사태와 관련해서 "대형 항공사의 갑질 횡포"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기내식 공급 업체 선정과정에서 차질을 빚어 최근 항공편 지연과 더불어 기내식 없는 비행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승객의 불편 뿐만 아니라 기내식 공급 하청업체 대표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지경까지 이르렀다"며 "아시아나항공이 내건 무리한 투자유치와 계약 조건으로 노밀(no meal)사태가 초래된 것"이라며 "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갑질로 온 국민이 분노한 상황에서 또 다른 대형항공사의 갑질은 온 국민을 허탈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추 대표는 관계 당국을 향해 "대형항공사들의 상습적 갑질 행태를 근절하기 위한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또한 대기업들의 각종 불공정 갑질 행태에도 전면 조사와 함께 강력 처벌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