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정의당, '광역 0석' 두 자릿수 정당 지지율 달성 여부에 촉각

기사입력:2018-06-13 22: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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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종료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정의당 당사에서 이정미 대표가 김종민 서울시장 후보와 출구조사 방송을 지켜보며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의당은 13일 오후 6시께 6·13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일찌감치 선거 결과를 인정하고, 유의미한 정당 지지율을 얻은 데 의미를 부여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후 5시50분께 노회찬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서울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찾았다. 이 대표와 노 위원장은 앞서 도착한 김종민 서울시장 후보와 인사를 나누며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개표상황실 분위기는 대체로 차분했다. 이 대표는 자리에 앉아 발표를 앞둔 출구조사 방송을 덤덤하게 지켜봤다.

오후 6시 정각, 출구조사 결과가 '광역단체장 민주 14·한국 2·무소속 1'로 발표되자 이 대표는 결과를 예상했다는 듯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정의당은 이번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총 17곳 중 9곳에 후보를 냈다.

다만 나경채 광주시장 후보가 이용섭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2위로 '선전'하자 이 대표와 노 위원장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서울시장 출구조사 결과가 나올 때에는 김 후보를 의식한 듯 집중해서 방송을 지켜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목표했던 두 자릿수 정당 지지율 달성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이 대표는 주변에서 10% 이야기를 하자 두 손을 모으며 조용히 "제발"을 외치기도 했다.

이 대표와 지도부는 출구조사 방송을 지켜보다 30여분 만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 대표는 상황실을 나서면서 기자들과 만나 출구조사 결과 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한민국 국민이 이번 선거를 통해 한국당에 확실한 심판을 내려주셨다고 판단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광역단체장을 내진 못했지만 두 자릿수 정당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것을 기초로 2020년 총선에서 반드시 제1야당 지위를 차지하기 위한 초석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민주당이 굉장히 높은 지지율로 거의 대부분 몰아주기 투표 결과가 나왔는데 이 과정에서 집권 여당이 오만으로 흐르지 않도록 제대로 견제하는 역할 또한 정의당이 맡아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임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