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성 문제 논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정중동 이유는?

기사입력:2018-04-14 12: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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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김 원장은 19대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의 예산으로 '외유성'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는 논란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 해외 출장에 대해 죄송하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로이슈 김영삼 기자]
수많은 의혹을 받고 있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3일부터 정중동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야당의 갖가지 의혹제기와 여론의 사퇴압박 속에서도 버티고 있었던 김 원장은 그 화살이 청와대까지 향하자 입을 다문 것으로 생각된다.

14일 금융감독원 및 업계에 따르면 김 원장은 지난 9일 '인턴비서'와 '인턴 고속승진'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적극 해명했다.

야당에서 의혹을 제기할 때마다 해명자료를 배포해 . '포스코지원 해외연수'와 '국가보훈처 국외출장', '더좋은미래 추가후원' 등 여러 의혹에 대해 모두 근거를 들어 조목조목 반박한 것.

야당의 '사퇴압박'과 '검찰고발'에 이어 정계에서는 '인턴불륜설'까지 도는 상황이자만 김 원장은 이같은 분위기에도 버티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지난 11일 오전에는 열린 간부회의에서 금감원 경영 전반에 대한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TF(태스크포스)를 꾸렸고 같은 날 삼성증권 사태에서 촉발된 우리사주조합 배당시스템 문제점을 캐내기 위해 15개 상장 증권사 시스템 자체점검도 본격화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하나라도 위법사실이 있으면 해임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발표한 입장이여서 과연 주말을 보낸 다음주 김원장의 입에사 어떤 입장이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야당과 시민단체의 검찰고발이 압수수색으로 이어지고 이후에 추가폭로가 계속되면서 여론이 악화된만큼 김 원장도 심적타격을 받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김 원장에게 힘을 보태던 여당 내부에서도 김 원장 파문을 조기진화해야 한다거나, '김 원장 사퇴' 쪽으로 가닥을 잡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류도 포착됐다.

청와대가 공식질의한 중앙 선관위 답변이나 검찰 특별수사팀의 수사결과가 나오기까지 김 원장 역시 사태를 묵묵히 지켜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삼 기자 yskim@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