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동남아 거점 홍콩에서 싱가포르로…올 상반기 법인 설립

기사입력:2018-03-05 17: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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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로고. (사진=대신증권 공식 블로그 갈무리)
[로이슈 심준보 기자]
대신증권이 이르면 상반기에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하며 홍콩에서 싱가포르로 동남아 영업의 거점을 옮긴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상반기 내를 목표로 싱가포르 법인 설립을 추진중이다. 반면 기존 대신증권의 동남아 영업의 거점이었던 홍콩 법인은 사실상 영업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증권은 지난 여름부터 싱가포르 법인 설립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당시엔 설립 시기를 정하지 않았지만 최근 내부 검토 결과 설립 시기의 윤곽을 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대신증권의 향후 성장 방침인 IT세일즈를 펼치기에 싱가포르가 위치 및 여건상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싱가포르 법인은 증권 관련 IT 수출 확대의 거점으로 전략적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대신증권은 이미 태국과 인도네시아의 현지 증권 및 금융투자업계에 HTS(홈 트레이딩 시스템)과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을 수출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싱가포르 법인을 통해 싱가포르 내 주식중개업과 투자은행 업무 역시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설립되며 대신증권의 동남아 거점 역할을 해왔던 홍콩 법인은 사실상의 영업 중지 상태로, 싱가포르 법인이 설립되면 인력 이동 등을 통해 정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법인은 2016년 3000만원의 당기순손실에 이어 지난해 3분기 말 누적 영업손익 및 순손익 9664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대신증권 싱가포르 법인의 안착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싱가포르에는 이미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이 진출해있다”며 “국내 증권사와의 경쟁 외에도 유럽발 금융상품시장지침(MiFID II)가 아시아로 확대될 경우 리서치 비용 증가로 인한 중개수수료 감소와 수익성 악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이같은 업계의 우려에 대해서 “내부 검토중이라 자세히 밝힐수는 없다”고 말했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