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감염환자 환자 28명으로 확대…필리핀이 가장 많아

기사입력:2018-02-22 10: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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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지카바이러스 관련 발열검사를 위해 검역소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로이슈 편도욱 기자]
지난해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관광객수가 11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2016년 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국내 유입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역학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감염환자의 여행지역은 동남아가 22명(78.5%)와 중남미는 6명이다.

국가별로는 필리핀이 9명(32.1%)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 6명(21.4%), 태국 5명(17.9%), 몰디브 2명(7.1%), 브라질, 도미니카공화국, 과테말라, 푸에르토리코, 볼리비아, 쿠바 등 각 1명씩이다.

성별은 남자 19명(67.9%), 여자 9명(32%)로 남성 감염자가 더 많다. 감염자 중에 임신부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대는 20대 8명, 30대 11명, 40대 4명, 50대 4명, 60대 1명 등 순으로30대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았다.

주요 증상은 발진(27명)으로 무증상자 1명을 제외하면 모든 환자에게서 확인됐다. 이어 근육통(19명), 발열(15명), 관절통(10명), 결막충혈(8명) 등이다. 감염 환자 28명은 현재 모두 양호한 상태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린 사람에게 전파되며, 발열, 발진, 눈충혈, 근육통 등 주로 경미한 증상이 3~7일정도 지속되다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임산부 감염 시 태아가 선천적 뇌 기형의 일종인 '소두증', 급성마비질환인 '길랭-바레 증후군'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동남아, 중남미 지역의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에서 최근 환자수가 줄어드는 추세다.

동남아시아 지역 환자 발생이 산발적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건기(1~6월)에 접어들면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남미 지역도 8월 이후 중남미 지역의 환자발생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여전히 모기 등을 매개로 한 산발적 전파사례가 꾸준히 나오고 있어 여행객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지카바이러스는 주로 모기를 매개로 전염되지만, 모기에 의한 감염 외에도 성접촉, 수혈, 모자간 수직감염, 실험실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소두증 및 길랭-바레증후군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발생국 여행객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여행 후에도 남녀 모두 6개월간 임신을 연기하며, 금욕하거나 콘돔을 사용하는 등 예방수칙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