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공단 이헌 이사장 “노조 측 거짓주장 방치 않겠다”

기사입력:2018-02-12 14:36:47
[로이슈 김주현 기자]
노조의 총파업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대한법률구조공단 이헌 이사장이 노조 측의 주장에 대해 강경한 대응 방침을 밝혔다.

지난 1일 이 이사장은 공단 월간회의에 참석해 "용인할 정도를 넘은 거짓과 왜곡 주장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이사장은 "공단 발전에 저해되고 직원들간 갈등을 유발하는 허위사실 유포와 일방적 비방 언동을 즉각 중단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발언은 자신의 과거 세월호 특조위 부위원장 재직 시절을 언급하며 '적폐'라고 주장하고 있는 노조 측에 대한 경고로 해석된다.

그는 "공단의 이사장으로 취임했던 것에 대해 '국정농단 세력의 낙하산'이라고 지칭하는 것은 평생 명예와 원칙을 중시해왔던 법조인으로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일부 언론에서 곡해됐던 대통령 탄핵 당시 SNS글은 국정감사 현장에서 국회의원들의 관련 질의에 대해 적극 해명한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도 이 사안을 자꾸 거론하며 전직 대통령을 옹호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관계의 왜곡이며, 공직자에 대한 감시 비판의 범위를 벗어난 악의적이고 경솔한 공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이사장은 "공단 내부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작금의 사태를 가져온 가장 큰 책임은 최고경영자인 이사장에 있음을 절감하며, 상황이 악화되고 있음에 몹시 안타깝다"며 "이사장 취임 직후 공단 위기상황을 공단 직원들 상호 존중과 양보로 슬기롭게 극복했던 것처럼 지금의 위기상황도 대승적 차원에서 상호 존중과 양보로 극복되길 바라고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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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공단 노조는 지난 8일 쟁의행위 개시를 선언하며 21일 총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노조 측은 이헌 이사장에 대해 "'박근혜의 호위무사' 노릇을 해 온 적폐 기관장"이라고 주장하며 퇴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공단 측은 "노조가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이사장을 비방하고 있다"면서 "노조의 인신모욕 행위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공단은 이번 주 중으로 이헌 이사장에 대한 노조의 비방과 노조의 쟁의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