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청약, 앞으로 기다리지 않고 인터넷으로 가능

지난달 25일 ‘건축물의 분양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 시행 기사입력:2018-02-12 11:04:09
center
신진주역세권 ZOOM시티 오피스텔 투시도.(사진=무궁화신탁)
[로이슈 최영록 기자]
최근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소액으로 접근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렇다보니 일부 단지의 경우 사람들이 견본주택 앞에서 밤새 진을 치는 경우가 발생할 뿐 아니라 당첨자 발표를 문자로 알려주다 보니 낙점자가 되레 당첨되는 등의 문제점도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건축물의 분양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통과시켰고 지난달 25일부터 시행했다. 이 시행령에 따르면 300실 이상 오피스텔 단지는 아파트와 같이 금융결제원에서 운영하는 아파트투유를 통해 인터넷 청약 접수가 의무화됐다. 당첨자 추첨 역시 금융결제원을 통해 이뤄지며 청약경쟁률도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다.

여기에 오피스텔 분양광고에 포함해야 하는 항목도 늘어난다. 지금까지는 시행사, 시공사, 분양대행사 등의 이름만 언급했지만 앞으로는 자금관리 등을 담당하는 신탁회사가 오피스텔 분양에 관계된 경우 이 회사의 이름도 함께 명시해야 한다. 또 인터넷 청약 여부와 청약방법도 광고에 삽입해야 한다.

나아가 수도권 내 투기과열지구에만 적용했던 분양권 전매 제한도 투기과열지구 전체와 조정대상지역으로 확대했다. 대구 수성, 세종 등 전체 투기과열지구와 경기 성남·하남, 부산 해운대·동래 등 조정대상지역에 새롭게 시행된다. 오피스텔 거주자 우선 분양 역시 확대 적용되며 이들 지역에서 오피스텔을 분양할 시 지역 거주자에게 분양물량의 20%를 먼저 공급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 시행으로 인해 더 이상 견본주택 앞에서 줄을 서고 밤을 세워가며 기다릴 필요 없이 인터넷을 통해 청약을 할 수 있어 실수요자들의 청약기회가 늘어났다”며 “당첨자에 대한 투명성도 개선돼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이 당첨될 확률이 더욱 높아진 만큼 인터넷 청약이 적용된 단지에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피스텔 시행사, 시공사 및 분양대행사들은 새롭게 시행된 제도 적용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인터넷 청약 적용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무궁화신탁(시행)은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신진주역세권 ZOOM시티 오피스텔’을 2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6층~지상 15층, 1개동 전용면적 20~36㎡ 348실로 구성되며 기존에 공급한 인근 단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가 위치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는 경남권 KTX역세권 개발사업지구 중 최대 규모로 주거, 상업, 주상복합, 유통, 공원, 녹지, 학교 등이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KTX 진주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산업단지 종사자 및 학생, 교직원 등 임대수요가 풍부하다.

현대건설은 3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최고 지상 44층, 전용면적 49~84㎡ 총 624실 규모다. 지하철 4호선 범계역 인근에 위치하며 구청, 경찰서, 롯데백화점, 뉴코아아울렛 등 행정 및 생활편의시설들도 주변에 위치한다.

롯데건설은 4월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에 ‘청량리4재정비촉진구역 롯데캐슬(가칭)’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최고 65층 주상복합 4개 동 오피스텔 528실과 아파트 1296가구로 조성된다. 또 호텔·백화점 등을 갖춘 건물도 단지 내부에 들어선다. 지하철 1호선·경의중앙선 청량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쇼핑시설도 가깝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