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컨소시엄 아파트의 가장 큰 장점은 우수한 상품성이다. 대형건설사가 연합하는 만큼 각 기업의 노하우가 아파트 곳곳에 적용된다. 이는 기업들이 보유한 기술력은 최대로 끌어올리고, 취약점은 서로 간의 보완을 통해 이전보다 더 높은 완성도를 형성한다. 또한 대부분의 아파트가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라는 점도 주목된다. 이에 따라 컨소시엄 아파트는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해당 지역의 시세를 견인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요즘 각종 규제에 따른 침체된 시장분위기에서 컨소시엄 아파트의 가치는 더욱 돋보인다. 높은 인지도를 갖춘 건설사들이 협업을 이룬 만큼 철저한 검증을 통해 사업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또 리스크 분담을 통해 미분양 등 각종 위험 요소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의 폭도 넓다. 이러한 장점으로 컨소시엄 아파트의 공급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며, 분양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 서울, 지방 곳곳에서 증명된 ‘컨소시엄’의 가치, 분양시장 분위기 주도…청약경쟁률 ‘치열’
실제 컨소시엄 아파트는 최근 분양시장에서 연달아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이 서울 은평구 응암2구역에 선보인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은 1순위 청약접수에서 평균 9.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8.2 대책 등 각종 부동산규제가 적용된 이후 나타난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 ‘시너지 효과’ 기대되는 컨소시엄 신규 분양단지 어디?
먼저 경기 김포 고촌에서는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이 공동 시공하는 ‘캐슬앤파밀리에 시티’가 오는 12월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940번지 일원 김포신곡6지구에 위치하며, 총 4,682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급 대단지로 이 가운데 이번 1회차에 분양에 나서는 물량은 전용 59~111㎡ 1,872가구다. 또한 김포도시철도 고촌역도 오는 2018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고촌역은 한 정거장만 지나면 5·9호선, 공항철도를 환승할 수 있는 김포공항역까지 갈 수 있다. 이에 따라 서울 마곡지구까지 10분대, 여의도와 서울역(급행기준)은 20분대로 도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벗어나 보유 주택수와 세대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고 재당첨 제한이 없고, 계약 이후 6개월이면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도 메리트가 크다.
경기 하남시에서는 12월 중 ‘하남 포웰시티’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태영건설이 함께 호흡을 맞춰 시공한다. 하남 감일지구 최초 민간분양 아파트로 전용 73~152㎡ 총 2,603가구 규모다. 공공택지지구에 들어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다.
세종시에서는 한화건설과 신동아건설, 모아종합건설이 12월 중 ‘세종 리더스포레’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고 49층 전용 84~149㎡ 총 1,188가구 규모다. 세종시 2-4생활권에서 유일한 컨소시엄 아파트다. 인근에 다양한 문화복합시설을 비롯한 개발들이 예고돼 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