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부동산 시장 기지개…김포·송도 등 서부권 ‘주목’

김포·송도, 미분양 ‘제로’에 아파트값도 오름세…눈여겨 볼만 기사입력:2017-10-13 16: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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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연이어 발표된 부동산 정책으로 위축돼 있던 주택시장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기지개를 켜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8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5만3130호로 전월(5만4282호)대비 2.1%(1152호)로 크게 감소했다. 특히 수도권의 변화가 눈에 띄는데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8월말 기준 9716호로 전월(1만2117호) 대비 19.8%(2401호) 감소했다. 이에 반해 지방은 전월 대비 3.0% 증가(7월 4만2165호→8월 4만3413호)하는 추세다.

미분양 주택의 감소는 집값 상승에도 영향을 미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김포, 인천 송도∙영종도 등 수도권 서부권 지역의 미분양 주택이 크게 감소했는데 이 지역들의 집값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의 경우 지난해 2월 2377호까지 증가한 미분양 주택이 올 6월에는 모든 물량이 소진되는 결과를 보였다. 인천에서는 송도국제도시가 위치한 연수구는 올해 7월 미분양 주택을 모두 소진했고 영종도가 위치한 중구는 지난 3월 2643호에서 8월 1476호로 44%나 크게 줄었다.

뿐만 아니라 이 지역들의 아파트값도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114 랩스가 2017년 1~9월 아파트값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김포시 2.16%, 인천 연수구 4.65%, 인천 중구 0.75%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강력한 부동산 규제에도 해당 지역들의 미분양 주택이 감소하고 집값 상승이 이어진 데는 각 지역별 교통 호재들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포에서는 내년 11월 김포도시철도가 개통예정으로 서울 접근성이 대폭 높아 질 것으로 보인다.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면 김포공항역에서 서울지하철 5호선∙9호선, 공항철도 환승이 가능해 서울 출퇴근 여건을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인천발 KTX가 2021년 개통을 목표로 내년 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사업이 기획재정부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돼 사업 실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인천 중구 영종도에서는 제3연륙교가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진행 예정이며, 서울 지하철 9호선 직결운행이 2020년부터 본격적인 운행이 시작될 전망이다.

이러한 기대 속에 분양시장도 높은 열기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10월에는 김포와 송도에서 한화건설, SK건설이 각각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김포에서는 한화건설이 김포시 풍무5지구에 위치한 ‘김포 풍무 꿈에그린 유로메트로’ 분양에 나선다. 한화 유로메트로는 지하 2층, 지상 10~26층, 26개동, 총 1810세대 대단지 아파트다. 계약은 13일 견본주택 오픈과 함께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입주는 2018년 5월부터다.

인천 연수구에서는 SK건설이 송도국제도시4공구 M-1블록에 ‘송도 SK뷰 센트럴’을 분양한다. ‘송도 SK뷰 센트럴’은 아파트,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등이 함께 들어서는 주상복합단지다. 지하 2층~지상 36층, 4개동 총 47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아파트는 299가구(전용 84㎡), 오피스텔은 180실(전용 28~30㎡)로 구성된다. 근린생활시설은 지상 1~2층에 총 96개 점포가 꾸며질 예정이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