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동작구 상도동에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 첫 삽

변창흠 사장 “사업기간 불과 1년…재건축·재개발사업 대안될 것” 기사입력:2017-10-13 15: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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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동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 조감도.(사진=서울시)
[로이슈 최영록 기자]
노후한 4층 이하 단독·다세대주택을 아파트단지 수준으로 탈바꿈시킨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 1호가 내년 11월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들어선다.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은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설 수 없는 소규모 주거지 10필지를 하나로 묶어 개발하고 생활편의시설을 걸어서 10분 안에 이용할 수 있는 ‘10분 생활권’을 목표로 조성하는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이다.

특히 사업기간이 통상 재개발·재건축사업은 평균 8년 6개월, 가로주택정비사업은 2~3년 정도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은 1년도 채 되지 않는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게다가 재정착률이 높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재정착률을 높이기 위해 설계 단계부터 건물이나 방 크기 등을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11명의 토지등소유자가 사업완료 후 재입주를 결정한 상태다.

1호 사업장인 동작구 상도동 244번지 일대는 대지면적 1351㎡로 5층 이하 총 40세대가 건설된다. 여기에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작은도서관과 같은 공동 편의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014년말 이 지역을 도시재생 시범사업지로 선정해 다양한 공동체 활성화사업을 통한 사업추진 기반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동작구와 SH공사는 협의를 거쳐 ‘자율주택정비사업’이 포함된 활성화 계획을 수립, 지난 7월 서울시가 이를 고시했다.

여기서 SH공사는 PM(Project Management)을 맡아 설계·시공·분양 등 사업의 전 과정을 관리한다. 새로 짓는 40세대 중 11세대는 기존 토지등소유자가 재입주하고 나머지 29세대는 SH공사가 우선 매입해 청년 및 신혼부부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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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사업의 사업구조도.(사진=서울시)

현재 주민합의체를 구성, 설계가 진행 중이며 내년 2월 착공에 들어가 11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동시에 추가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SH공사는 내년 2월 ‘빈집 및 소규모주택정비 특례법’이 시행되면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추진할 방침이다.

변창흠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은 “SH공사는 그동안 뉴타운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출구전략으로 저층주거지 도시재생모델을 개발해 왔다”며 “상도동에서 첫 시도하는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이 기존 대규모 재개발사업의 대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