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어려운 심장 검사 풀어서 쉽게 알아보기

기사입력:2017-10-12 23: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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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제대 상계백병원)
[로이슈 이재승 의학전문기자]
가슴 조임이나 통증, 답답함, 두근거림은 물론 숨이 차거나 어지럼증, 실신 등 심장질환 관련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해 심장질환이 의심되면 의사로부터 심장 검사를 권유 받는다. 심장병도 다른 질환들과 마찬가지로 빨리 발견하여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심되는 심장 질환에 따라 여러 종류의 검사가 심장병의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된다.

이름만 들어서는 알쏭달쏭 어려운 심장검사에 대해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심장내과 정인현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 심근 허혈(虛血)이 의심될 때 하는 검사는?

허혈(ischemia)은 신체 조직으로 피가 덜 가는 상태를 말한다. 혈관이 좁아져 혈액 흐름이 약해진 것에서부터 혈관이 막힌 상태인 경색까지 다양하다. 흔히 알려진 협심증도 심장혈관인 관상동맥이 좁아져 생긴 대표적인 심근허혈이다.

▲ 운동부하 심전도 검사

러닝머신 위에서 달리면서 운동의 강도를 점진적으로 증가시키면서 심전도와 혈압의 변화를 관찰하는 검사다. 안정 시 보다 활동 중에 심근에 더 많은 산소가 필요한데, 협심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 안정된 상태에서 찍은 심전도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활동 중 심전도에는 변화를 보일 수 있다. 이 검사를 통해 협심증 여부를 판단하거나 시술이나 수술 후 치료 효과를 판정할 수 있으며, 심장 재활 치료를 위해 운동 처방을 내리는데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검사이다. 검사는 식사 후 2시간이 지난 뒤 검사를 받는 것이 좋고 검사 시간은 약 30분 정도 소요된다.

▲ 심장 핵의학 검사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하여 관상동맥이 좁아져 혈류가 부족해진 심근의 범위를 혈관확장제 투입 전과 후 사진을 찍고 비교하여 평가하는 검사다. 심근 허혈이 의심되어 운동 부하 심전도가 필요하나 신체적 움직임의 제한으로 인해 운동을 할 수 없는 경우 유용하게 시행될 수 있는 검사 방법이다. 검사는 공복상태에서 시행하고 검사 시간은 2시간에서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운동의 제한을 받는 환자에서는 심장 핵의학 검사 이외에도 관상 동맥 컴퓨터 단층 촬영을 통해 관상동맥의 협착여부와 협착을 일으킨 혈관 내 동맥 경화의 석회화 여부 등을 판단할 수 있다.

◇ 관상동맥 협착 질환이 의심될 때 행해지는 ‘관상동맥 조영술’ 치료법은?

사타구니 혹은 손목의 동맥 혈관을 통해 심장 혈관까지 관(카테터)을 삽입하고 조영제를 주입하여 심장 혈관의 협착 여부를 확인하고 협착이 심한 경우 풍선 확장술이나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하여 치료하기도 한다.

◇ 부정맥 질환이 의심될 때 하는 검사

▲ 24시간 생활 심전도(홀터 모니터링) 검사와 사건기록 심전도(Event recorder)

증상이 잠깐 나타났다가 저절로 소실되는 부정맥이나, 실신 등의 경우 증상 당시에 발생하는 부정맥을 진단하기 위해 시행하는 검사다. 홀터 검사는 가슴에 심전도를 부착하고 24시간 지낸 뒤 저장장치에 기록된 내용을 분석하는 검사이다. 이 보다 더 장시간 모니터링이 필요한 경우에는 증상이 발생한 상황이 기록되는 사건기록 심전도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 기립경 검사

실신의 원인은 다양하며 미주 신경성 실신이 의심되는 경우 시행하는 기립경 검사는 검사대를 70도에서 80도로 세우고 혈압과 심장박동의 변화, 그리고 실신이 유발되는지를 관찰하여 실신의 자율 신경계의 조절이상에 의해 발생하였는지를 확인하는 검사다. 검사는 공복상태에서 시행되고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소요된다.

◇ 빈맥성 부정맥이 의심될 때는 전기 생리학 검사

부정맥의 원인 및 발생 기전을 찾기 위해 시행하는 전기생리학 검사는 사타구니 정맥을 통해 심장으로 관(카테터)을 위치시키고 심장에 전기적 자극, 약물 투약에 의한 반응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부정맥의 원인에 따른 치료 방법을 찾는 검사이다.

◇ 판막질환, 심부전이 의심될 때는 심장 초음파 검사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를 이용하여 심장의 구조와 기능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검사 방법이다. 신체 검진, 심전도나 흉부 X 선 검사에서 심장의 비대나 비후가 의심되는 경우 심장 초음파 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 할 수 있다. 또한, 심장의 수축능력이나 심부전, 판막질환 유무를 평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검사는 식사 여부와 관계없으며 30분 정도 소요된다.



이재승 기자 jasonbluemn@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