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때 무슨 일이?…활력 찾은 중국 증시 상승장 전망

기사입력:2017-10-10 09: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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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Datastream, 하이투자증권
[로이슈 편도욱 기자]
연휴기간 발표된 선별적 지급준비율 인하, 제조업 PMI 서프라이즈, 베이징도시 전체계획 승인 등으로 중국 증시에 다시 활력을 불어줄 것으로 예상됐다.

10일 하이투자증권 염지윤 연구원은 "중국 증시가 펀더멘탈과 정책기대감이 지지하는 상승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염 연구원은 연휴기간 동안 발표된 정책 이슈들이 중국 증시를 상승장으로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

우선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지난달 27일 ‘베이징도시전체계획(北京城市总体规划)(2016년~2035년)’을 승인했다. 이번 계획에서는 슝안신구 개발이 포함되면서 올해 3월에 공개되었던 당초계획보다 5년이 연장된 점이 눈에 띈다.

이번 계획을 통해 허베이성 슝안신구의 개발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2022년 베이징-장자커우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초기 인프라 시설 및 핵심 지역 건설사업 진행이 가사화된 것.

그중에서도 베이징-슝안-톈진 사이의 고속철도 건설이 가장 먼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4년 베이징과 톈진의 고속철도 건설(2008년 완공)이후 톈진의 고정자산투자는 평균 23%의 증가세를 나타낸 바 있다. 중국 부동산 경기 둔화되고 있지만 이같은 공공건설 사업이 향후 건설경기를 지지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중국 9월 국가통계국 제조업 PMI는 시장예상치(Bloomberg)인 51.5를 크게 상회하는 52.4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4월 이후 5년 5개월 만의 최고치이다.

세부적으로 신규수주와 생산이 각각 54.8과 54.7을 기록하면서 여전히 강한 확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블랙프라이데이 및 크리

스마스 소비시즌을 앞두고 신규수출수주도 3개월만에 다시 반등했다.

이에 따라 중국 내수 회복과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중국 제조업 경기는 완연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빠르게 절상됐던 위안화 환율이 6.5~6.7위안 내에서 안정을 찾으면서 위안화 강세가 수출 경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줄어들어 하반기 제조업 경기는 확장세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조업 PMI가 강한 반등을 보인데 이어 국가통계국 비제조업 PMI도 55.4를 기록하며 2014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비제조업 PMI 중 건설업 PMI는 61.1을 기록하면서 지난 8월 58.0(7월 62.5)으로 떨어진 이후 재차 반등했다. 이는 투입품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데다 신규수주 또한 반등하면서 건설업 PMI의 반등으로 이끌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향후 경영기대 PMI는 7월 이후 가파른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하반기 인프라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하이투자증권 염지윤 연구원은 "정책 기대감을 지지할 강한 펀더멘탈 개선세는 증시 상승 기대감을 강화시켜준다"며 "지난 8월 산업이익이 전년동월대비 24.0% 증가한 데 이어 9월에도 기업들의 ERR이 여전히 (+)구간에 머물러 있음은 중국 상장사들의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진단했다,

이어 "홍콩에 상장돼 있는 중국 본토기업 지수인 홍콩H지수의 ERR도 지난 5월 (-)구간에 진입한 후 9월 다시 (+) 를 기록하며 강하게 반등했다"고 밝혔다.

밸류에이션도 양호하다. 9월 북한 리스크 발발, 부동산 규제 등으로 주춤했던 중국 증시의 밸류에이션도 높지 않은 상황이다. 상해종합지수의 경우 12m fwdPE가 14.7배, 심천종합지수의 12m fwd PE는 25.9배를 기록하고 있다.

상해증시의 경우 2015년 평균 PE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중국 내수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가 상향조정 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심천지수의 밸류에이션은 2015년 평균인 30배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