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분양 비율 높은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인기’

로열층 잡을 기회 높아…층에 따라 수천만원 이익도 기사입력:2017-10-09 14:33:39
[로이슈 최영록 기자]
일반분양 물량 비율이 높은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다. 층에 따라 동일 단지 내에서도 매매가가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로열층 당첨 가능성이 높은 일반 분양 물량을 많이 확보한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9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강북구 미아동에 위치한 ‘에스케이 북한산시티’ 전용면적 84㎡ 6층은 4억원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동일단지 내 동일면적 14층은 4억2000만원에 거래되며 2000만원의 매매가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현상은 지방에서도 나타난다. 강원도 춘천시 소양로2가에 위치한 ‘e편한세상 춘천’은 9월 전용면적 84㎡ 기준 4층은 2억7700만원, 12층은 2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1300만원의 매매가 차이를 보였다.

일반적으로 특별공급분을 제외하고는 동·호수 추첨으로 당첨자가 가려지는 택지지구 아파트에 반해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는 조합원이 전체가구의 상당부분을 선점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수요자가 로열층에 당첨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부동산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서울과 부산에서 분양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일반분양 물량 비율은 각각 38.2%(2만3869가구 중 9121가구), 40.66%(4159가구 중 1691가구)에 불과했다.

그렇다보니 일반분양비율이 높아 로열층 당첨확률이 높은 단지는 수요자들의 기대심리가 작용하여 청약에 나서는 수요자도 많다. 아파트 투유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신길 센트럴자이’(1만9906명)는 일반분양 비율이 47.7%(1008가구 중 481가구)에 달했으며 10만9085명의 청약자가 몰려든 ‘부산 연지 꿈에그린’도 63.8%(1113가구 중 710가구)의 높은 일반분양 비율을 보였다.

한 업계 전문가는 “최근 연이은 부동산 대책과 청약제도 강화와 함께 수요자들의 신중한 청약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며 “대책 이전 묻지마 청약보다는 될 만한 단지를 찾아나서는 수요자들이 많아짐에 따라 일반분양 비율이 높은 단지의 청약시장 집중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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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