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중 침수된 어선 지붕서 버티던 40대 선장... 해경과 민간어선의 도움 구조

기사입력:2017-10-06 13: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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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한밤 중 침수된 어선의 지붕 위에서 가까스로 버티고 있던 40대 선장이 해경과 인근 어선의 도움으로 극적 구조됐다.

6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 날 오전 전남 신안군 압해도 동쪽 0.2㎞ 해상에서 목포선적 0.95t급 연안복합 어선 Y호가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연안구조정을 급파하고, 침수 선박 인근 해역을 항해나는 1.68t급 챔피언호에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Y호는 전 날 오후 6시께 목포 북항에서 선장 이모(46)씨만 타고 출항했으며, 조업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갑자기 어선 뒷부분에서 침수가 시작됐다.

이씨가 급하게 배수작업에 나섰지만 바닷물 침수가 지속되면서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바다 위에서 깜빡이는 녹등과 홍등을 발견하고 접근, 선체가 거의 침수돼 어선 지붕 위에서 항해장비 불빛을 흔들며 구조를 요청하는 선장에게 구명환을 던졌다.

선장이 구명환을 붙잡자 낮은 수심에도 항해가 가능한 챔피언호가 접근해 선장 이씨를 무사히 구조했다.

조금만 늦었어도 어선이 완전히 침몰,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해경과 민간어선의 도움으로 신고접수 22분만에 구조된 이씨는 다행히 건강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침수 선박을 인양한 뒤 사고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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