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한미FTA 개정협상···국익 우선이 중요"

기사입력:2017-10-05 17: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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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4일 오전(현지시각) 미국 웨싱턴 DC 무역대표부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Robert Lighthizer) 무역대표부 대표를 비롯한 양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차 한미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에 참석해, 양국의 FTA 현안에 대한 의견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로이슈 김영삼 기자]
여야는 5일, 한미 양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정 협상하기로 사실상 합의한 것과 관련해 국익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관계당국은 국익에 우선해서 한미FTA 개정에 충실하게 논의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도 "정부는 국익을 지켜내는 협상을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며 "안보는 물론 경제에도 큰 파급이 미치는 한미동맹을 흔드는 반미세력에 대해서도 엄중히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 역시 "국익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야한다"며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보일 수 있는 지금 상황에서 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협상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도 "이렇게 된 이상 우리 정부는 최선을 다해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만반의 준비로 국익을 지키고 여파를 최소화하도록 힘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보수야당인 자유한국당, 바른정당은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이 과거 한미FTA에 반대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전 대변인은 "한미FTA 체결 당시 문 대통령과 여당은 한미FTA가 한국측에 불리한 협정이라며 극렬하게 반대했다. 각종 괴담이 난무하고 사회적 갈등비용이 증가했다"며 "한미FTA에 대해 자신들의 주장과 전혀 다른 결과가 나타났고 미국의 압력에 재협상까지 하게 됐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된 사과없이 어물쩍 넘어가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도 "사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 FTA 폐기에 앞장섰고 정부 여당은 폐기를 주장했던 사람들"이라며 "한미 FTA를 둘러싸고 그들이 보였던 행태야말로 적폐 중의 적폐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결국 당시 정부가 협상을 잘 했다는 것이 이런 식으로 확인이 됐다는 게 씁쓸하다"며 "정부 여당은 사태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 4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2차 한미FTA 공동위 특별회기를 열어어 FTA 개정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했다. 이날 회의에 우리측 수석대표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미국측에서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했다.



김영삼 기자 yskim@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