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톡톡] 허리디스크 재발, 알고 보니 옆구리 디스크... 치료 방법은 무엇?

기사입력:2017-09-13 16:52:25
center
(사진=뉴시스)
[로이슈 임한희 기자]
지긋지긋한 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탈출증) 통증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환자들이 많다. 허리디스크란 척추 구조물인 추간판(디스크)이 외부 압력을 받아 손상되어 나타나는 척추 질환이다. 추간판을 감싸고 있는 섬유륜이 파괴되어 수핵이 흘러 나와 신경을 자극,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수핵에 의해 신경이 자극을 받으면서 극심한 허리 통증 및 다리 저림 현상, 엉치 통증 등이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허리디스크를 치료할 때에는 통증 발생의 원인인 수핵을 없애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에는 튀어 나온 수핵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비수술 치료법이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문제는 수술 후에도 통증이 확실히 개선되지 않은 경우다. 이럴 경우 대부분의 환자들은 허리디스크 재발, 도는 수술 후 부작용으로 여기게 된다. 병원을 옮겨 가며 치료를 해봐도 통증이 낫지 않아 고생을 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았음에도 또 다시 허리 통증이 나타난다면 '옆구리 디스크(극외측 추간판탈출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옆구리 디스크란 척추 신경이 척추뼈 범위를 벗어난 옆구리 신경에서 신경이 눌려 통증을 일으키는 증상을 말한다. 이는 척추 신경이 척추뼈 안에서 눌려 통증을 일으키는 일반적인 허리디스크와 전혀 다른 개념이다.

옆구리 디스크의 경우 50대 이후의 인대가 급격하게 약한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허리디스크 치료 후 옆구리 디스크 발병 여부를 모른 채 방치하는 사례가 많다. 따라서 척추 건강 상태 진단 시 허리디스크는 물론 옆구리 디스크 발병 여부까지 확실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옆구리 디스크는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CT)만으로는 진단이 어렵다. 관상면 MRI, 디스크 조영술, 진단적 신경블록 등을 병행해 실시해야 찾아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전문의의 진찰 소견이다. 전문의의 경력과 노하우에 따라 발견할 확률이 좌우되기 마련이다.

기존의 옆구리 디스크 치료 방법은 척추 가운데에서 접근하는 '정중부 접근법'이 시행되어 왔다. 다만 이 방법은 수술 부위가 넓어 절개 범위가 크며 척추 후관절 손상이 불가피하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정중부 접근법의 한계를 극복한 '최소침습을 통한 접선 접근법'이 새로운 치료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분마취를 이용한 새로운 수술법으로 정중앙을 피해 측면 접근한 뒤 치료하는 방법이다.

평택PMC박종합병원 박진규 원장은 "고령 환자들의 경우 옆구리 디스크 증상이 나타나도 정중부 접근법을 적용할 수 없어 치료를 할 수 없는 사례가 비일비재하게 나타났다."면서 "최근 최소침습을 통한 접선 접근법을 새롭게 개발해 임상적으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어 대한신경외과학회에 발표까지 된 만큼 옆구리 디스크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