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미 FTA 폐기발언에 대한 '靑' 반응은?

기사입력:2017-09-03 11: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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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로이슈 편도욱 기자]
청와대는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발언에 대해 "진의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허리케인 '하비' 피해를 입은 텍사스 주와 루이지애나 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 FTA 폐기 준비를 논의했으며 다음 주 무언가 조처를 취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매우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 등 언론에 따르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현재 한미 FTA 개정협상이 진행 중으로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현재로서 진의를 알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한미FTA 관련 여러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개정협상에 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내 정치, 대북 문제 등에서 자신의 입장을 수차례 바꾼 적이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발언이 실제로는 한미 FTA 폐기 목적보다는 미국에 유리한 쪽으로 협상을 이끌어가기 위한 압박성 카드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국제 사회 우려에도 불구하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탈퇴한 전력이 있어 한미 FTA 개정협상에서도 극단적인 선택을 내릴 가능성을 배제하긴 어려운 상태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