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중앙정보부, 통혁당 간첩단 사건 수사 발표(1968년)

기사입력:2017-08-24 09:59:04
[로이슈 이슬기 기자]
1968년 8월 24일. 통혁당 사건은 중앙정보부에 의해 검거된 대규모 간첩단 사건이었다. 검거된 158명 중 73명(23명 불구속)이 검찰에 송치된 이 사건은 60년대 최대의 공안사건으로 꼽힌다.

중정은 통혁당을 조선노동당의 지령을 받는 이남간첩조직으로 몰아갔으나, 통혁당은 독자적인 전위정당으로 “당면의 최고목표는 민중민주주의혁명을 수행, 부패한 반봉건적 사회제도를 일소하고 민주주의제도 수립, 민족 재통일 성취”를 당강령으로 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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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 교수가 지난 1989년 성공회신학대학(현 성공회대학교)에서 을 주제로 강의하는 모습(사진=뉴시스)


중정은 당시 발표문을 통해 “주모 김종태(金鍾泰)가 4차례에 걸쳐 김일성(金日成)과 만났고, 북한의 대남사업총국장인 허봉학(許鳳學)으로부터 미화 7만 달러, 한화 2350만원, 일화 50만엔을 받아 혁신정당으로 위장한 조직을 만들어 대정부 공격과 반정부소요를 유발시키려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의 대표적인 인사로는 조동일, 임중빈, 박성준 등이 있다. 재판 결과 김종태를 비롯한 주모자 5명이 사형선고를 받는 등 검찰에서 기소한 30명 전원이 유죄선고를 받았다.

지금은 중고등학생 권장도서이기도 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이 사건에 연루된 신영복 교수가 투옥 중에 집필한 책이다.



이슬기 기자 law4@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