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법무부(장관 정성호) 군산보호관찰소는 법무부 보호관찰위원 군산보호관찰소협의회 군산지구와 공동으로 지난 11월 28일 오후 4시 군산시 옥산면 힐링센터에서 '군산시 보호관찰 대상 청소년 범죄 동향과 대책 토론회’를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증가하는 청소년 임시퇴원 보호관찰 대상자의 재범 위험 요인을 분석하고, 지역사회의 촘촘한 지원체계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토론회는 김금순 군산보호관찰소협의회 총괄부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경기대학교 범죄교정심리학과 김병배 교수의 발제를 시작으로 ▲전주소년원(송천중고등학교) 임춘덕 교무과장 ▲전주보호관찰소 군산지소 나종길 보호사무관 ▲군산교육지원청 이광성 장학사 ▲군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김진호 센터장 ▲군산경찰서 이상혁 학교전담경찰관 ▲군산상일고등학교 임영근 교장 ▲군산보호관찰소협의회 군산지구 고우경 위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패널들은 퇴원 후 소년들이 겪는 주거·생계 불안, 심리적 고립, 취업·학업 공백 등 재범위험 요인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교육기관·복지기관·시민단체 등 지역사회의 역할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경기대학교 범죄교정심리학과 김병배 교수는 발제에서 "안정적인 사회복귀는 퇴원 이전부터 설계되어 위험 완화-자립 능력 형성-지역사회 정착으로 이어지는 단계적·연속적 지원 속에서 가능하며, 특히 청소년·멘토·전문가·공공기관이 함께 관계망을 이루는 ‘써클멘토링(Circle Mentoring)’ 모델이 이러한 연속적 개입체계를 구현하는 핵심 전략이다"고 제언했다.

군산보호관찰소협의회 군산지구 김승복 회장은 “소년원에서 퇴원한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써클멘토링, 원예‧공예 체험프로그램, 힐링캠프, 재범동향과 대책에 관한 토론회 등 다양한 사업을 확대해왔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군산보호관찰소협의회 회장 겸 지역 내 학교부적응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가온누리희망틔움)를 운영 중인 채현주 회장은 “소년원 임시퇴원 청소년들은 다시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과 회복의 힘을 가진 아이들로, 지역사회 속에서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학교·복지기관·기업·자원봉사단체와의 통합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군산보호관찰소 윤성규 소장은 “퇴원 보호관찰 소년들의 안정적인 사회복귀를 위해 앞으로도 군산보호관찰소협의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지역사회 연대를 견인하는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법무부 보호관찰위원 군산보호관찰소협의회는 보호관찰 대상자의 건전한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법무부 산하 민간 자원봉사단체로, 지난 2019년 4월 심리상담 전문가와 지역 오피니언 리더 등 67여 명이 법무부장관 위촉을 받아 창립한 이후 다양한 지원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