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수요가 아파트 시장을 이끈다

기사입력:2021-11-29 13:48:07
[로이슈 최영록 기자] 일자리가 ‘부자도시’를 만든다는 통설이 있다. 일자리가 많은 곳일수록 이곳에서 일하기 위해 사람들이 몰리게 되고, 이들이 탄탄한 주택 수요를 형성하며 지역의 집값을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판교신도시다. 판교신도시의 경우 카카오, NC소프트, 넥슨 등 크고 작은 IT·BT기업 1300여개가 입주해 있는 판교테크노밸리를 등에 업고 자족도시로 빠르게 성장했다. 일자리 부족으로 인해 베드타운으로 전락해버린 일부 신도시들과 차별화된 모습이며, 현재 서울 중심부와 비교해도 못지않게 높은 집값을 형성하고 있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시세트렌드 자료에 따르면 판교신도시가 위치한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의 3.3㎡당 평균 아파트 시세는 현재(11월 8일) 5663만원으로, 성남시 평균 4060만원보다 1655만원이 높을 뿐 아니라 강남구, 서초구와 함께 강남3구로 꼽히는 송파구(4113만원)보다도 1000만원 가량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양상은 지방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원주기업도시가 들어선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아파트 시세는 3.3㎡당 평균 1182만원으로 원주시 평균(650만원)의 약 2배에 달한다. 충주기업도시가 위치한 충주시 중앙탑면의 시세 역시 3.3㎡당 평균 981만원으로 충주시 평균인 489만원보다 2배 이상 높다.

청약 시장에서도 이러한 양상이 잘 드러난다.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으로 유명한 이천에서는 최근 GS건설이 분양한 ‘이천자이더파크’가 396세대 모집에 1만5753건을 청약 접수시키며 39.78대 1의 높은 평균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한 바 있다. 또 1조원 규모의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조성 소식과 함께 부동산 시장이 크게 반등한 청주에서는 올해 공급된 4개 단지 모두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자리가 증가하면 인구 유입이 많아지게 되고, 확보된 세수를 지역 개발 및 인프라에 재투자하면서 주거환경이 개선되는 효과를 낳아 결국 지역 가치가 상승하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된다”며 “특히 대규모 산업단지나 테크노밸리 등 다수의 기업체가 밀집된 도시의 경우 인근 지역 주택수요까지 흡수하는 경향이 있어 이러한 집값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이른바 ‘기업복합도시’ 내 신규 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다.

우선 12월 충청북도 음성군 성본산업단지 내 대우건설의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공급된다.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충청권 도시인 음성에서도 이 단지는 이른바 ‘음성 기업복합도시’로 불리는 성본산업단지 B3블록에 공급된다. 이곳은 전체 면적 200만3579㎡의 토지 분양을 마쳤고, 다수의 기업이 입주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5,000세대 규모의 미니신도시급 주거지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음성 기업복합도시 내 첫 민간분양 아파트이자 음성 내 약 10년 만에 공급되는 1군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29층, 총 1048세대로 조성된다.

같은 달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가 위치해 경기 이천에서는 일신건영의 ‘휴먼빌 에듀파크시티’가 공급된다. 경기 이천시 대월면 사동리 산67-1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605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까지 걸어서 통근 가능한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다.

이밖에도 제일건설㈜은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 A60블록에서 ‘화성동탄2 제일풍경채 퍼스티어’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20층, 4개동, 총 308세대 규모며, 전 세대가 전용면적 101㎡로 구성된다. 단지는 삼성전자 나노시티 화성캠퍼스, 기흥캠퍼스, 동탄테크노밸리 등이 인근에 위치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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