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비율 높은 ‘비규제지역’…새 아파트 공급 ‘주목’

신규 공급 뜸하자 대기수요 풍부…최신 설비도 갖춰 ‘인기’
신규 주택 분양에 청약자 몰려…가격 상승폭도 높아 ‘눈길’
기사입력:2021-08-10 13:56:33
홍성자이 광역조감도

홍성자이 광역조감도

이미지 확대보기
[로이슈 최영록 기자] 최근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규제를 피해 비규제지역인 지방도시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노후 주택이 많은 지역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노후 비율이 높은 지역 내 새 아파트는 신규 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만큼 대기수요가 풍부한 데다 오래된 아파트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특화설계나 조경,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 및 첨단 시스템 등이 적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높은 희소성을 바탕으로 향후 프리미엄까지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지방도시 내에서도 입주 10년 초과 아파트 비율이 높은 노후주택 밀집지역 내 신규분양 아파트는 청약시장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경북 포항시 북구 득량동 일대에서 분양한 ‘포항 양학 신원아침도시 퀘렌시아’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2.3대 1, 최고 6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가 속해 있는 포항시 북구는 노후단지가 많은 지역 중 하나로, 준공 1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 비율이 전체 가구 수 대비 약 78%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충남 아산시도 10년 초과 노후 아파트 비율이 73%를 넘는 수준으로 높은 지역이자 비규제 수혜지역으로 관심을 끌며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마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아산시 모종동에서 공급된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61.3대 1, 최고 12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한 달 앞서 배방읍 북수리에서 분양한 ‘더샵 센트로’ 역시 평균 52.8대 1의 경쟁률로 마감에 성공했다.
새 아파트 선호도가 높은 만큼 입주 5년 미만의 새 아파트에 프리미엄도 높게 형성돼 있다.

KB국민은행 리브온 시세자료에 따르면, 포항시 북구 장성동에 위치한 입주 2년 차 ‘장성푸르지오’ 전용 84㎡의 KB시세 중위평균가는 올 7월 기준 5억3000만원으로, 1년 전 매매가(3억4000만원)과 비교해 2억원 가까이 시세가 상승했다. 반면, 인근에 위치해 있는 입주 8년 차 ‘양덕삼구트리니엔2차’ 전용 84㎡의 시세는 3억2500만원에 불과한데다 1년 새 시세 상승도 장성푸르지오의 절반인 1억원 수준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노후아파트가 많은 지역일수록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를 원하는 대기수요가 많은 만큼 신축아파트가 구축아파트 대비 더 높은 가격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며 “새 아파트라는 높은 희소가치를 갖고 있는 만큼 향후 지역 시세를 이끄는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GS건설은 8월 충남 홍성에 첫 자이 아파트인 ‘홍성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7층, 6개동 총 48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84㎡와 128㎡ 두 가지 평형으로 구성됐다. 홍성읍은 10년 이상 노후단지 비율이 무려 약 93%에 육박해 새 아파트에 대한 갈증이 높다. 더욱이 장항선 및 서해선 복선전철이 2022년 개통예정인 홍성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 내에는 공동주택 계획이 없는 상황인데다 홍성자이가 사업지와 가장 가까운 입지에 자리하고 있어 역세권 개발 수혜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KD㈜가 위탁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더샵 천안레이크마크’가 충남 천안시 직산읍에서 8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8층 4개동 전용면적 65㎡, 75㎡ 총 411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준공한 지 10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 비율이 72.37%에 달하는 천안시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창기업은 오는 9월 충남 공주시 유구읍 석남리에 ‘공주 유구 줌파크’를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9층, 4개동, 총 28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 타입이 수요자 선호도 높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유구읍은 2000년 이후 첫 신규분양 아파트이면서 단지 인근으로 다수의 업무시설이 자리하고 있어 직주근접형 주거단지로 평가 받는다. 더욱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한 천안~공주 간 민자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있어 미래가치도 높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주식시황 〉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2,591.86 ▼42.84
코스닥 841.91 ▼13.74
코스피200 352.58 ▼6.48

가상화폐 시세 〉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93,815,000 ▼485,000
비트코인캐시 698,500 ▲1,000
비트코인골드 48,620 ▲160
이더리움 4,484,000 ▼16,000
이더리움클래식 38,130 ▼20
리플 732 ▲4
이오스 1,139 ▼2
퀀텀 5,900 ▼10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93,793,000 ▼557,000
이더리움 4,486,000 ▼21,000
이더리움클래식 38,160 ▼10
메탈 2,444 ▼76
리스크 2,513 ▲21
리플 732 ▲3
에이다 685 ▼3
스팀 382 ▼2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93,701,000 ▼465,000
비트코인캐시 694,000 ▼1,500
비트코인골드 48,850 0
이더리움 4,482,000 ▼17,000
이더리움클래식 38,200 ▲90
리플 732 ▲3
퀀텀 5,895 ▼5
이오타 338 ▲5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