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라군 인 테라스 광역 조감도.
이미지 확대보기이는 은퇴한 시니어 층이 아닌 젊은 세대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으로, 탁 트인 자연 환경을 집안에서 바라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조망되는 자연을 따라 산책 등 휴식 시간을 편하게 즐길 수 있어 살기 좋은 생활환경으로서 더욱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조망권을 갖춘 부동산 상품은 인기를 누리며 거래가가 높은 폭으로 상승하는 모습이다. 한강변에 위치한 랜드마크 건물인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트리마제의 경우 전용면적 84㎡가 입주 당시인 2017년 5월 16억3천만원인 시세가 2021년 3월 현재 28억1500만원으로 72% 상승했다. 같은 한강변의 용산구 이촌동 래미안첼리투스 역시 전용 124㎡ 시세가 2015년 9월 대비 63% 상승한 33억5천만원이다.
분양 시장에서도 조망권을 강조한 단지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수도권에서 바다 조망을 할 수 있는 대표 지역인 인천 송도신도시에서는 최근 송도더샵마리나베이가 평균 60.6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바다를 둘러싸고 있는 부산 해운대구 역시 아파트뿐 아니라 호텔, 주상복합 등이 들어선 신흥 부촌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부산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의 경우 14억4300만~33억3400만원의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1순위 청약에만 1만5천여명이 몰리며 분양 완료에 성공했다.
‘라군’은 해안의 만이 바다로부터 분리돼 형성된 호수로, 속초의 청초호나 강릉 경포호 등이 대표적이다. 반달섬에 조성되는 시화호 라군 인 테라스는 밤에는 송산신도시 시티뷰 야경이, 낮에는 시화호 오션뷰가 펼쳐진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시화호 라군 인 테라스는 시화호 일대의 쾌적한 자연환경에 영구 조망까지 보장돼 도시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아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화호 라군 인 테라스처럼 조망권을 확보한 단지는 앞으로 선호도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