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 ‘급행열차’…지하철 개통 ‘덕’ 보는 분양단지는?

서울과 연결되며 확실한 가치 상승…실수요·투자수요 모두 몰려
올해 개통 앞둔 ‘7호선 석남·5호선 하남·4호선 진접 연장선’ 주목
기사입력:2021-01-19 11:47:02
부평 캐슬&더샵 퍼스트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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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지하철 개통과 이슈는 대형 호재로 통한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서울과 연결되는 지하철 노선이 생기면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몰려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기 마련이다.
대표적으로 수도권 광역급행노선(GTX)을 꼽을 수 있다. 서울 도심, 강남을 빠르게 잇는 GTX는 첫 삽을 뜨기 전부터 시장에 수많은 화제를 낳으며 집값 상승의 급행열차가 됐다. 그 동안 집값이 오르지 않았던 수도권 외곽 지역이라도 GTX 정차역이 들어선다는 소식만으로 부동산 시장이 들썩였다.

가장 최근에는 GTX-A노선 창릉역이 신설된다는 발표가 있자 고양시 집값이 반응했다. 한국부동산원의 1월 첫째 주(4일 조사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7% 상승한 가운데 고양시 덕양구는 1.25%로 수도권에서 두 번째로 많이 올랐다. 가장 큰 폭의 상승이 있었던 양주시(1.44%)도 GTX-C노선의 조기 착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목받았다고 할 수 있다.

철도 공사는 장기전이기 때문에 개발계획이 확정될 때뿐만 아니라 공사 착공과 개통 시기에도 집값에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 개발계획 발표와 공사 착공 때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에 크게 오르고 개통한 이후에는 실질적으로 주거환경 개선을 누릴 수 있다.

분양 시장에서도 지하철 개통은 좋은 재료로 여긴다. 서울과 연결고리가 생기면 교통 여건 개선은 물론 역을 중심으로 한 상업시설 발달도 기대해볼 만하다. 올해 신규 역세권이 되는 곳에서도 신규 분양이 진행 중이거나 계획되어 있다.

◆7호선 석남 연장선
7호선 종점이었던 부평구청역에서 산곡역, 석남역을 연결하는 석남 연장선은 4월 개통 예정이다. 석남 연장선을 통해 인천에서 서울 강남권, 가산디지털단지로 가기가 수월해진다. 더불어 인천시는 석남역에서 청라지구까지 잇는 청라연장선 개통을 2027년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수혜 지역이라고 하면 서울 지하철을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석남역과 산곡역 일대가 대표적이다. 특히 7호선 산곡역 인근에서는 청천·산곡지구의 대규모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교통 호재를 입은 신흥 주거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다.

현재 인천 부평구 청천동에서는 ‘부평 캐슬&더샵 퍼스트’의 분양이 진행 중이다. 지난 12일 특별공급을 제외한 581세대 모집에 무려 1만2101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20.8대 1, 최고 53.9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마감에 성공했다. 오는 21일 당첨자 발표가 있다. 산곡역이 단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전망이다.

◆5호선 하남 연장선

5호선 연장선인 ‘하남선’의 2단계 구간이 3월 개통 예정이다. 작년 말 개통 예정에서 시기가 미뤄져 올해로 넘어왔다. 이미 1단계 구간인 상일동~하남풍산역은 지난해 8월 개통했으며 강일역과 하남풍산역~하남검단산역이 개통하는 2단계 사업이 남아있다.
하남은 서울과 접한 지역이지만 그 동안 지하철이 들어오지 않아 출퇴근 시간에는 서울이 가깝고도 먼 곳이 되었다. 하남선 개통으로 하남에서 강남권과 여의도, 도심권 출퇴근이 수월해졌다.

아파트 가격 상승기에 지하철 개통 호재까지 더하며 특히 미사지구 집값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올랐다. KB부동산 시세를 참고하면 망월동 3.3㎡당(공급면적) 아파트 매매가는 2020년 12월 기준 2924만원으로 1년 전 2360만원 보다 564만원 올랐다.

하남에서 분양 예정인 곳은 덕풍동 하남C구역 재개발이다. 6월 분양 예정이며 총 970가구 규모의 더샵 브랜드로 지어진다. 위치는 하남시청역 바로 인근이다.

◆4호선 진접 연장선

올해 말에는 4호선 연장인 진접선 개통이 예정돼 있다. 진접선은 4호선 끝자락에 있는 당고개역에서 남양주 진접읍까지 지하철을 연장하는 사업이다. 진접선 개통은 그동안 교통 여건이 좋지 않았던 남양주 북부의 교통난 완화 및 수도권 접근성 향상에 의미를 둘 수 있다. 특히 남양주는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을 잇는 GTX-B 노선, 8호선 연장선 호재도 있어 교통 여건 변화가 기대되는 곳이다.

남양주 일대 택지지구 건설이 많아 진접선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주거지역은 별내, 오남, 진접지구와 3기 신도시로 조성되는 왕숙지구 등이 있다.

서울 노원구와 가까운 별내지구의 경우 아파트 매매가가 최근 많이 올랐다. 신도시급 택지지구가 들어서 생활 인프라가 갖춰지고 4호선, 8호선 연장이라는 호재가 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다. KB부동산 시세를 참고하면 남양주 별내동은 3.3㎡당(공급면적) 매매가가 2020년 12월 1911만원으로 전년 말(1432만원)에 비해 479만원 올랐다.

진접선 수혜를 받는 분양단지로 3기 신도시 왕숙지구가 있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왕숙지구의 사전청약은 가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2지구의 1500가구는 9~10월경에, 1지구의 2400가구는 11~12월 정도에 사전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두 개의 택지로 구성된 왕숙지구는 1134만㎡ 규모로 6만6000가구 공급이 예정되어 있다.

◆8호선 신설역

8호선 복정역과 산성역 사이에 추가역이 연말에 개통될 예정이다. 위례신도시 남측에 위치해 위례신도시 거주자들이 주로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위례신도시는 서울에 접한 신도시로 강남권에 자리하지만 신도시 내 지하철이 지나지 않아 교통면에서 아쉬움을 줬다. 특히 출퇴근 시간에 교통 혼잡이 벌어지는 만큼 이번 추가역 개통은 교통 여건 개선 기대감을 높인다.

이밖에도 위례선 트램 사업도 지난해 10월 국토부로부터 기본계획을 승인받아 본격추진 될 예정이다. 트램은 2024년 완공 계획이며 5호선 마천역에서부터 분당선 복정역까지 이어진다.

현재 이곳에 분양 일정이 진행 중인 곳은 ‘위례자이 더 시티’로 A2-6블록 공공분양과 신혼희망타운이 있다. 최근 1순위 청약접수를 받아 높은 경쟁률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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