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 로고
이미지 확대보기SK증권은 CJ(001040, 전일 종가 9만6000원)가 3분기 주요 계열사 실적 부진을 겪었지만 4분기부터 반등 후 내년에는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12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나 주요 상장계열사 지분가치 하락에 따라 목표주가는 기존 14만원에서 11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SK증권에 따르면 3분기에는 CJ의 주요 계열사인 CJ 제일제당, CJ ENM 등이 부진한 실적을 보였으나, 4분기에는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 CJ 제일제당, CJ ENM, CJ CGV 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작년 4 분기 순손실을 기록한 CJ 올리브네트웍스도 올 4분기에는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SK증권 최관순 연구원은 “최근 CJ 그룹은 수익성 중심의 비상경영을 선포했다”라며 “CJ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11.7%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유지해 왔으나, 동일 기간 영업이익은 2.8% 증가하는 데 그쳐 수익성이 높은 매출 성장세를 따라가지 못했다”라고 분석했다.
최관순 연구원은 “ 이에 주가도 같은 기간에 22% 이상 하락했으며, 올해에도 25% 이상 하락했다”라며 “2020년부터는 CJ그룹 차원에서 수익성 중심의 경영이 강조되며 지주회사인 CJ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매출액 성장률은 8.9%로 과거 대비 다소 하락하겠으나, 영업이익은 12.6% 증가하며 2015년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증가를 예상한다”라고 예측했다.
최 연구원은 “CJ 그룹의 비상경영 선포 이후 2020 년 지주회사 CJ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며, 이에 최근 주가 반등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라며 “다만 목표주가는 주요 상장계열사 지분가치 하락에 따른 NAV 하락을 반영해 기존 14만원에서 11만8000원으로 하향한다”라고 분석을 마쳤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