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가점별로 달라지는 서울지역 청약전략은?

서울 1순위 당첨 경쟁 점점 치열…청약가점 따라 지역 세분화 필요 기사입력:2019-12-09 18:48:48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 투시도.(사진=대림산업)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 투시도.(사진=대림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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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서울에서 내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청약으로 눈을 돌리면 당첨가점은 부쩍 높아져 청약 통장을 넣어볼 엄두가 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강행에 따른 주택공급 부족 우려로 ‘로또 청약’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면서 청약 시장에서 당첨가점은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대상지로 지정된 서초구 잠원동에서 지난 10월 분양한 ‘르엘 신반포 센트럴’은 모든 주택형에서 청약 최저 가점 69점을 기록하고 전용면적 59㎡·84㎡A·84㎡B 등에서는 최고 가점 79점을 기록했다.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부양가족이 6명 이상(35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이어야 나오는 만점(84점)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점수다. 84점 만점인 청약 가점제에서 ‘르엘 신반포 센트럴’ 최저 가점 69점은 상당한 고득점으로, 과거에는 지역이나 단지에 관계없이 청약만 하면 당첨이 어렵지 않은 점수였지만 이제 사실상 만점에 가까워야 서울 핵심지 청약 당첨이 가능해진 셈이다.

일부 수요자들은 ‘시간이 지나면 점수가 높아지겠지’라는 기대도 하지만 이 또한 녹록하지 않다. 청약통장 가입자들과 1순위 통장은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아파트투유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567만2185개였던 서울지역의 청약통장은 매달 2만개 가량 계속 증가해 지난 10월 31일 기준으로 588만5251개를 기록했다. 10개월 만에 21만3066개의 청약통장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1순위 통장만 해도 298만6041개를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청약저축, 청약예금, 청약부금 등 기존 청약통장도 지난 10월 말 기준 72만8306개가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청약 당첨을 위해서는 먼저 본인의 청약 가점을 확인하고 당첨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선택하는 안목이 중요하다. 특히 주택면적별 선호도에 따라 당첨가점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세분화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도움이 된다.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는 지난 1~11월까지 1순위 청약자들의 당첨가점을 조사해 발표한 바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구별 1순위 평균 당첨가점은 △송파구 69점 △동작구와 성북구 65점 △강남구 63점 △서초구 63점 △종로구 58점 △노원구 57점 △은평구 56점 △서대문구 56점 △중랑구 56점 △동대문구 54점 △강서구 48점 △구로구 41점 △광진구 40점 △용산구 38점 △강동구 26점 등의 순이었다.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 분양시장에서 청약 당첨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청약 가점과 청약하려고 하는 지역의 평균 가점들을 고려해 적극적인 청약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매달 새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2만여명씩 증가하고 있지만 서울의 분양 물량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청약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연말 연초에는 서울 주요 지역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분양이 예정된 만큼 자신의 청약 가점을 확인하고 청약 전략을 세우는 것이 주효할 전망이다.

먼저 청약가점이 70점대 이상으로 높은 고득점자들은 서울 내 어느 지역이든 노려볼 만 하다. 올해 서울의 당첨가점 평균이 52점이기 때문이다. 최고 당첨가점은 84점 만점에 육박하기도 하지만 당첨 커트라인만 넘는다면 당첨될 수 있기 때문에 평균 청약가점을 기준으로 지역을 선택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인기가 급격히 높아진 분양 단지들은 당첨가점이 상향될 가능성이 높아 이를 감안해야 한다.

GS건설은 12월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4단지 재건축하는 ‘개포 프레지던스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34층, 34개 동, 총 3343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239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분당선 개포동역, 대모산역 역세권이며 대모산이 인접해 쾌적한 장점이 있다.
강남구는 올해 최고 79점~최저 25점이었지만 평균 청약가점이 63점으로 고득점자들만이 노려볼 만 하다. 지난 달 분양한 ‘르엘 대치’는 최저 가점이 64점, 평균 66.84점으로 높아진 만큼 69점 가량이 커트라인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대림산업은 12월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1구역 재건축 단지인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8층, 6개 동, 총 481세대 규모이며, 이 중 전용면적 39~84㎡ 347세대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과 녹번역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도심과 강남 출퇴근이 쉽고, 백련산이 단지와 맞닿아 있어 주거 여건 또한 쾌적하다. 편의시설은 유진상가, 홍제시장 등 홍제역 상권과 이마트(은평점), NC백화점(불광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서대문구는 올해 최고 77점~최저 36점을 기록했던 지역이다. 최근 분양 단지의 청약가점이 높아지는 등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지역이지만 아직 다른 지역들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는 만큼 당첨 가능성이 높은 장점이 있다. 평균 당첨가점은 55점이지만 최근 인기가 높아지면서 당첨가점이 높아질 가능성이 많다.

올해 평균 당첨가점이 65점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던 동작구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동작구에서는 롯데건설이 ‘상도역세권 롯데캐슬’을 내년 1월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 동작구 상도동 일대에 들어서며 지하 5층~지상 20층 13개 동, 총 950세대다. 이 중 474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또 동작구 흑석동에서는 GS건설이 흑석3구역 재개발사업으로 ‘흑석3구역 자이’를 2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20층, 26개 동, 전용 33~99㎡ 총 1772세대 규모다.

강동구는 내년 2월로 분양을 연기한 둔촌주공 재건축에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강동구 둔촌동 170-1 일대 62만6,232㎡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 동, 총 1만2,032세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강동구는 올해 분양 물량별로 편차가 심했던 곳이다. 일부 분양 단지는 미달되기도 했지만 일부 단지는 평균 63점까지 평균당첨가점이 치솟기도 했다. 동 단위 분석으로 인근 분양물량을 비교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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