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대구역 조감도.(사진=현대건설)
이미지 확대보기브랜드 오피스텔의 인기는 실제 시세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대우건설이 강남구에 공급한 청담역 푸르지오시티 전용 25㎡는 입주 당시인 2014년 8월 3억5370만원에 거래되다 지난해 2월 약 2억원 가량 상승한 5억3000만원에 실거래 됐다. 현재 한강 조망이 가능한 고층 매물은 5억7000만원을 호가한다. 임대료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 110만~120만원선이다. 반면 이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W오피스텔의 경우 매매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을 뿐 아니라 전용 31㎡의 임대료도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55만~65만원선에 형성돼 있다. 브랜드의 차이가 가격의 차이를 불러온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점차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풍부한 시공 노하우를 갖춘 대형 건설사 선호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며 “특히 1~2인 가구의 증가로 소형 주거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일부 브랜드 단지의 경우 억대의 웃돈이 형성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현대건설이 이달 대구광역시 중구에 공급 예정인 ‘힐스테이트 대구역’도 대표적인 브랜드 오피스텔로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가 11월 발표한 ‘2019 아파트 브랜드파워 설문조사’에서 현대 힐스테이트가 1위를 차지했다. 인지도, 선호도, 브랜드가치, 구매희망 브랜드 등 4개 부문 응답률을 합친 종합순위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힐스테이트 브랜드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올 4월부터 매달 실시하는 아파트 브랜드 평판 조사에서 8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2019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조경 디자인 우수성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앞서 대구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들이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이번 ‘힐스테이트 대구역’도 브랜드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오피스텔 1개동과 아파트 5개동, 총 6개 동 규모로 들어선다. 구체적으로는 전용면적 43~46㎡의 오피스텔 150실과 전용면적 84~112㎡의 아파트 803세대로 구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고양 덕은지구 업무 2·3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에코 덕은’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과 오피스, 판매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규모는 지하 6층에서 지상 최고 17층, 총 1,229실으로 이 가운데 오피스텔은 735실이다. 오피스텔로 공급되는 면적은 48㎡(계약면적 기준)며 단층형과 다락형으로 공급된다. 단지는 서울 마포구와 강서구를 연결하는 가양대로를 사이에 두고 마포구와 상암동을 마주하며, MBC본사와 YTN, CJE&M 등의 미디어 기업들이 몰려 있는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업무시설과 반경 약 2.5km 거리로 가깝다.
SK건설은 인천 서구 가정오거리 일대 도시개발 사업지인 루원시티에 ‘루원시티 2차 SK 리더스뷰’ 대규모 단지 내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루원시티 2차 SK 리더스뷰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7층, 10개동으로 오피스텔, 아파트,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2300여 가구 규모의 대규모 복합단지다. 이중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2∙32㎡ 529실이 들어선다. 복합단지인 만큼 오피스텔 입주자들은 단지 내에 있는 상업시설뿐만 아니라 다양한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루원시티 중심상업지구(예정)가 가까워 이들 상업시설과 가정지구와 검단신도시 등의 편의시설도 공유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621-1번지 일대에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를 공급 중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4개동, 아파트 전용 70·84㎡ 552가구, 오피스텔 전용 66·83㎡ 225실로 구성된다. 경의중앙선 일산역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이며, 대림산업만의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과 시설 등이 적용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