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플랫폼인 ‘몰테일’과 유료 쇼핑몰 솔루션인 ‘메이크샵’을 보유한 이커머스 솔루션 기업 코리아센터는 14일 김기록 대표이사 및 주요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IPO)를 공식 발표했다. 코리아센터의 IPO 공모 규모는 총 254만5490주이며, 공모 밴드는 2만4000원~2만7200원, 공모예정금액은 611억~692억원이다.
코리아센터는 전자상거래 비즈니스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이라고 자사를 소개했다. 코리아센터는 국내 해외직구 플랫폼인 ‘몰테일’과 유료 쇼핑몰 솔루션 ‘메이크샵’으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 소싱·공급부터 쇼핑몰 구축·운영, 복수 마켓 통합관리, 광고·마케팅, 빅데이터에 기반한 글로벌 물류·판매 지원까지 갖춰 이커머스 사업자 니즈에 최적화했다고도 덧붙였다.
코리아센터 관계자는 “쇼핑몰 솔루션 ‘메이크샵’으로 시작해 순차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해외 시장에 진출해 빠르게 성장한 원동력은 빅데이터”라며 “사업자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상품과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들을 분석해 다시 인기 상품과 서비스를 공급함으로써 전체 생태계가 확장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물류 판매를 지원한다는 점도 타 플랫폼과 차별화된 강점”이라며 “코리아센터는 자체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한 국내 유일 기업으로 현재 한국·중국·일본·독일·미국 등 5개국 7개 도시에 직영 ‘직구’ 물류센터를 두고 있으며, 연간 처리 가능 물량은 1.5조 규모”라고 전했다.
이어 “전세계 유일한 오픈 풀필먼트 플랫폼(OFP) 사업은 코리아센터가 확보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의 구매패턴과 수요를 예측해 현지 센터에 상품을 보관한다”라며 “이후 주문이 들어오면 현지 직구 물류센터에서 제품을 보내주는 방식으로, 제품포장뿐 아니라 배송업무 처리, 반품등까지 지원해 시간과 비용을 효율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코리아센터는 올 상반기 매출액 1220원, 영업이익 42억원을 달성했으며,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연 평균 매출 성장 36.2%를 기록했다.
코리아센터는 상장 후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의 가파른 확대를 업고 사업부문별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오픈 풀필먼트 플랫폼 사업 확장에 본격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물류 인프라 네트워크도 확대한다. 코리아센터는 그간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토대로 유럽 현지 물류센터와 제휴해 직구 물류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며, 동남아 등지에도 신규 ‘역직구’ 물류센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증가하는 처리 물량 대응과 해외 사업자간 교류를 지원하기 위한 포석이다. 기존 해외 진출 노하우를 활용해 초기 투자 비용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소싱·공급 역량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혀싿. 현재 대부분 상품을 미국에서 소싱중이나 향후 중국과 유럽 등으로 소싱 국가를 확대해 소싱 브랜드를 607개에서 2022년 10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밖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광고·마케팅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전 사업부문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코리아센터 김기록 대표이사는 “이커머스 전 영역을 아우르는 믿음직한 파트너이자, 해외 진출의 가교로서 셀러들에게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전세계 사업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코리아센터는 18~19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21~22일 청약을 받아 29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신한금융투자가 공동주관을 맡았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