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를 넘어 화장품까지…‘콤부차’에 빠진 밀레니얼 세대

기사입력:2019-10-21 15:06:56
[로이슈 편도욱 기자]
유통업계에서 콤부차는 ‘핫 아이템’이다. 홍차나 녹차를 우려낸 물에 설탕과 효모균을 첨가해 발효한 콤부차는 시원한 탄산의 맛을 유지하면서도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유익균 덕분에 건강에 유익한 점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

첫 콤부차 열풍은 ‘셀럽’들이 만들어냈다.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이 수년 전부터 콤부차를 마신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건강 및 미용 음료로 인기를 끌게 됐다. 국내에선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인플루언서들이 상품을 소개하며 알려졌다. “부기를 빼주고 독소를 없애는 데 효과적”이라며 과거 유행한 디톡스 주스의 인기를 이어받았다.

기업들도 빠르게 콤부차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RTD(ready to drink) 제품은 물론 콤부차 성분을 넣은 뷰티 제품도 등장했다. 특히 미코노미(me+economy), 셀프메디케이션 등 건강에 관심이 높은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콤부차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은 물 한잔을 마셔도 몸매와 건강을 생각하는 세대로 자기 자신을 아끼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을 콤부차가 정확히 저격하면서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 물 한 잔도 건강하게…’콤부차 음료 열풍’

콤부차 열풍이 먼저 자리 잡은 곳은 식음료 업계다. 지마켓에 따르면 다이어트 콤부차(음료 부문)는 2018년 판매 신장률이 308%, 콤부차 캡슐과 티백도 300% 달했다. 글로벌 식품 기업인 펩시코, 코카콜라 등도 콤부차 브랜드를 보유한 업체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열기도 뜨겁다.

국내 대기업 빙그레에서도 ‘티로드 콤부차’를 선보이며 콤부차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오리지널·깔라만시 2종으로 구성됐으며 전문 발효기술(PFT) 노하우를 통해 콤부차 고유의 풍미를 완성했다. 장내 유익균 생성에 도움을 주는 프리바이오틱스를 적용해 맛과 건강을 모두 고려했다.

유기농 발효음료 스타트업 ‘부루구루’는 제주도의 유기농 녹차에 사탕수수 원당을 넣고 발효시킨 자연 탄산음료 콤부차를 선보이고 있다. 오리지널, 레몬, 오미자, 블랙커런트 4가지 맛으로 구성되어 콤부차 초심자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 콤부차 화장품으로 ‘피부 디톡스’ 하세요

뷰티 업계도 콤부차 열풍의 바톤을 이어받았다. LVMH그룹의 화장품 브랜드 ‘프레쉬’가 ‘블랙티 콤부차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를 선보였으며 지난 달 아토팜·리얼베리어로 유명한 네오팜도 콤부차의 발효 성분을 함유한 약산성 에센스 ‘티엘스 콤부차 티톡스 에센스’를 출시하며 건강에 관심이 높은 밀레니얼 세대를 조준했다.

네오팜의 신규 브랜드 티엘스의 ‘콤부차 티톡스 에센스’는 차를 마시며 몸 속 독소를 배출하는 ‘티톡스(Teatox)’ 원리를 차용해 피부에 쌓인 노폐물과 칙칙함, 뾰루지 등 각종 예민 요소에 지친 피부의 컨디션을 높여주는 제품이다. 홍차로 유명한 아쌈잎 블랙티의 발효 과정에서 생성된 폴리페놀과 카테킨 등 영양 성분이 민감해진 피부를 편안하게 진정시켜준다.

또한 화장품의 약 70%를 차지하는 정제수의 비중을 줄이고 차 원료를 바탕으로 한 자연수를 사용했다. 여기에 분자 크기가 서로 다른 3겹 히알루론산을 처방해 피부 속부터 겉까지 보습을 채워주고 프로바이오틱스 성분이 수분 손실을 방지해 피부 면역력을 강화해준다.

한편 해외 시장조사업체인 오르비스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콤부차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약 10억 달러(약 1조 1300억원)였던 것이 2023년 38억 달러(약 4조 30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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