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국립중앙의료원, 마약류 밀반출에 교체않는 노후화 의료기기...기강해이 심각한 '정기현 리더십'

기사입력:2019-10-08 11:12:46
[로이슈 전여송 기자]
지난해 마약류 사고에 대한 은폐 의혹이 제기되던 국립중앙의료원이 의료기기 노후화와 안전사고가 개선되지 않아 업계에서는 사건사고 예방의 역량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시선까지 제기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기동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성북을)이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한 환자의 안전사고가 매년 꾸준히 증가했고, 내구연한을 초과한 의료기기가 31.2%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의료원 보유 의료기기의 내구연한 초과 문제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의료원이 보유한 의료기기 중 501대가 내구연한을 초과하여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이 보유한 의료기기 총 1,604대 중 31.2%에 달하는 수치다.

내구연한을 초과한 의료기기 중 4년 이하의 노후장비 비율은 58.5%, 5~9년이 초과된 장비는 34.1%였다. 10년 이상 노후화된 의료기기도 7.4%에 달하고 있었다.

그러나 노후한 의료장비를 교체하기 위한 예산 반영은 미미했다. 정부는 작년 국립중앙의료원에 대한 예산을 책정하면서 정부출연금 236억원 중 14%에 해당하는 33억 원만을 의료장비 현대화 사업에 반영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의 의료기기 노후화와 더불어 환자 안전까지 불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간 국립중앙의료원에선 237건의 환자안전사고가 발생했다. 2015년 40건 발생했던 환자 안전사고는 2016년 46건, 2017년 49건, 2018년 66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2019년 8월 현재 36건의 환자안전사고가 발생해 2018년 절반의 수치에 육박한 상태다.

환자안전사고 중 제일 많은 비율인 낙상사고는 전체 237건의 환자안전사고 중 174건(73.4%)을 차지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낙상사고방지팀을 만들어 시설을 점검하고 낙상위험대상자에게 노란색 낙상 표시 손목밴드를 착용하게 하는 등 여러 낙상예방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낙상사고는 2019년 8월 현재 28건으로 이미 작년 수치의 58.3%에 달해 예방활동이 과연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문이다.

투약 사고가 26건(10.9%)으로 다음을 이었다. 투약 사고는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위험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세심한 주의와 관심이 요구되는 사안이다.

기동민 의원은 “우리나라 공공의료의 플래그쉽(기함)인 국립중앙의료원이 의료장비 현대화, 환자 안전 담보 등을 위한 해결 방안을 찾지 못한 채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다”며 “공공보건의료 체계 강화를 위해서는 신축-이전 문제도 중요하지만 보다 국민 안전이라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뿐만 아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해 마약류 관리 부실에 사건을 은폐하려는 의혹까지 겹쳐 업계의 공분을 산 바 있다.

지난해 4월 국립중앙의료원 화장실에서 남자 간호사가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부검 결과를 '골격근이완제(베쿠로늄)에 의한 사망'으로 발표했으나 현장에 있던 또다른 주사기에 페티딘, 모르핀, 코데인 등의 마약류가 나와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한 지난 2017년 12월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 간호사가 마약류 의약품을 자체 보관하다가 뒤늦게 자진신고했지만 의료원이 이를 적발하고도 5개월 동안 은폐했다는 내용이 보도되기도 했다.

당시 보건복지위원회 김순례 의원은 "공공의료의 핵심기관인 국립중앙의료원이 모범을 보이기는 커녕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사건 사고 백화점'의 모습만 보이고 있다"며 "'코드인사' 정기현 원장의 취임 이후 마약 사고 등이 끊이지 않는 것을 보면 정 원장이 사건사고들을 막아낼 역량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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