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이 취임 인사차 박지원 의원을 예방해 환담을 나누고 있다.(사진제공=박지원의원실)
이미지 확대보기이어 “이외에도 한미 두 정상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문제, 한일관계 및 지소미아 문제 등 현안에 대해서 논의할 것으로 기대 한다”고도 했다.
박 전 대표는 조국 법무부장관 예방에 대해 “만남 시작 부분만 공개하고 이후 3,40분 동안은 배석자 없이 대화했기 때문에 세부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며 “저도 할 이야기를 하고 조 장관도 자신의 의견을 활발하게 피력했다”고 전했다.
또 '조국 장관 임명 여론 및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질문에는 “여론조사가 각 기관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그 트렌드는 민심을 반영하기 때문에 중시해야 한다”며 “정치는 내 생각보다 민심이 중요하고, 민심이 자신의 원칙 및 소신과 다르면 설득을 해야 하지만 어떤 강력한 권력도 민심을 저버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조 장관 배우자가 소환되고 혐의점이 드러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오늘 아침 신문을 보더라도 상황이 매우 복잡하게 얽혀 가고 있는 것 같아 제 자신도 혼돈스럽지만 그래도 저는 미래를 예단하지 않고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민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박 전 대표는 손학규 대표의 하태경 최고위원 징계 등 바른미래당 사태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이번 사태로 손학규 대표께서 유승민 전 대표 등 보수 성향 의원들이 한국당으로 합류할 수 있는 양탄자를 깔아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총선 전 정계개편'을 묻는 질문에서는 “저는 일찍이 그 가능성을 전망해 왔다”며 “박근혜 존재 자체가 정치이기 때문에 친박 신당이 특정 지역에서 선전을 하면 보수도 괴롭고 또 한번 반역사적, 반시대적 박근혜 탄핵 논쟁이 재현될 것이기 때문에 친박 신당이 정계 개편의 큰 원인이 될 것”이라고 점쳤다.
박지원 전 대표는 “대안정치연대 내부에서도 호남 민심, 조국 사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 등 여러 정치 상황을 길게 보면서 창당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 상황이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국회 내 캐스팅보트, 리딩 세력으로서의 우리위치를 재확인하고 존재감을 보이며 올바른 길을 가자고 논의했다”며 “한국당이 조국 국정조사 공조 요청을 해 왔지만 반대한 것도 그러한 이유이고, 대안정치연대에서 반대하면 국정조사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