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 "교착상태 북미대화 불씨는 꺼지지 않아"

기사입력:2019-09-19 12:32:42
[로이슈 노지훈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북미대화 교착상태지만 여전히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했다.

19일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 기념행사에서 "북미 간 하노이 회담 이후 교착 상황에 있지만 대화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김 장관은 "더 이상 늦춰서는, 기다려서는 안 된다. 시간은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라 해결하려는 사람의 편"이라며 "북미 모두 지금의 소중한 기회를 소홀히 여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기념사 전문이다.

반갑습니다. 통일부장관입니다. 오늘은 9•19 평양공동선언이 탄생한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 뜻깊은 날을 기념하고 축하하기 위해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도종환 의원님,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님,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님,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님, 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님을 비롯하여 자리를 빛내주신 내외 귀빈 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여러분께서도 아시다시피, 평양공동선언은 남북한 정상이 뜻을 모아 판문점선언을 계승하고 발전시킨 소중한 합의입니다.

양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군사적 긴장 완화, 교류협력 확대 등 다양한 남북간 현안 문제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누고, 실천적 방안들에 합의하였습니다.

평양공동선언의 이행 과정에서 적지 않은 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군사 분야에서의 구체적 실천으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크게 완화되었고, 국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평화가 실현되었습니다.

지상, 해상, 공중에서 상호 적대행위가 전면 중지되었고, 남북간 우발적 충돌 가능성이 획기적으로 낮아졌습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은 정전협정의 본래 합의대로 비무장화 되었습니다. 철원의 화살머리고지에서는 지뢰가 제거되고, 전사자 유해 발굴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파주, 철원, 고성에는 'DMZ 평화의 길'이 조성되어 국민들에게 개방되었습니다. 벌써 만 3천여 명의 국민들께서 찾아주셨습니다. 분단 이후 늘 군사적 긴장이 감돌던 비무장지대가 평화와 협력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입니다.

북미간 하노이 회담 이후 교착 상황에 있지만 대화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습니다. 관련국 모두 지금의 기회를 소중히 여기며,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기 때문입니다.

지난 6월 30일 판문점에서는 남북미 세 정상 간의 역사적인 회동이 이뤄졌습니다. 최근 북한은 9월 하순경 북미 협상을 재개할 용의가 있음을 공개적으로 발표하였습니다.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됩니다. 더 이상 기다려서는 안 됩니다. 시간은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라 해결하려는 사람의 편입니다.

북미 모두 지금의 소중한 기회를 소홀히 여기지 않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오랜 불신과 대립의 벽을 넘어야 하는 일이기에 앞으로의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서로에 대한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북미 양측간 충분한 신뢰 위에서 생산적이고 합리적인 협상이 이루어질 때, 북한도 비핵화라는 새로운 길을 향해 큰 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정부도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북미 실무협상에서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미국 측과 긴밀히 협력하고, 남북 간 대화와 소통의 채널도 항상 열어 두겠습니다.

평양공동선언을 실질적으로 이행해 나가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의 완성을 끝까지 견인하겠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지난해 말 평양공동선언의 이행을 위해 우리 열차가 신의주와 두만강까지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오늘 당초 계획은 전국 각지에서 출발하는 평화열차들이 북으로 가는 첫 번째 역, 도라산 역에 모여 남북간 철도 연결에 대한 국민적 의지를 모으는 것이었습니다.

아쉽게도 이번에는 달리지 못했지만, 앞으로 평화의 열차가 도라산 역을 넘고 개성과 평양, 신의주를 지나 광활한 유라시아 대륙까지 힘차게 달릴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그 날을 앞당기기 위해 정부는 끊임없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께서도 한반도 평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주인공이십니다. 지속적인 관심으로 함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노지훈 로이슈(lawissue) 기자 news@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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