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나 전주 에코시티 조감도.(사진=한화건설)
이미지 확대보기실제로 지난해 두 자릿수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지역으로 꼽혔던 경기도 부천시 중동(18.86대 1)과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32.01대1)에서 공급된 아파트들의 청약 가점을 살펴보면 꽤나 높았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에서 공급된 ‘힐스테이트 범어’는 당첨가점 최저점이 59점(전용 74㎡)이었고, 지난해 7월 경기도 부천시 중동에서 공급한 ‘부천 힐스테이트 중동’은 당첨가점 최저점이 46점(전용 84㎡B)이었다.
이는 일반적인 30대 신혼부부에게는 버거운 가점이다. 결혼 3년차인 만 35세인 세대주가 무주택기간 5년, 청약통장 가입기간 10년을 채워도 총점은 34점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상대적으로 청약 당첨 기회가 높은 주거용 오피스텔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올해 2월 경기도 부천시 중동에서 공급한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은 1050실 모집에 2만2651명이 청약해 평균 21.5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그 중에서도 주거용 오피스텔인 전용 84㎡로 이뤄진 5군은 1451.7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직주근접성이 높고, 교통망은 물론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은 매번 사람이몰리기 때문에 가점이 낮은 2030세대가 당첨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때문에 평면이 우수하고, 상업시설이 갖춰쳐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을 주거지로 선택하는 2030세대가 늘고 있는 추세다”고 전했다.
최근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평면이 아파트와 비슷한데다 다양한 특화설계와 첨단시스템, 커뮤니티 등이 적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상업시설과 함께 배치되는 복합단지로 조성돼 생활이 편리하고, 규모감이 커지면서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하는 경우도 많아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던 지역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공급이 잇따라 예정돼 있어 2030세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2만여개의 1순위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33.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전라북도 전주에코시티에서는 한화건설이 10월 초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2가 1313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5층, 총 6개동(아파트 4개, 오피스텔 2개) 규모의 복합단지다. 주거시설은 전용 84㎡ 단일면적의 주거용 오피스텔 203가구와 전용면적 84~172㎡ 아파트 614세대로 구성된다. 단지 내 170m 길이의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단지가 세병공원(세병호)와 맞닿아 있어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고, 일부 세대에선 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KTX 전주역이 차로 10분대 거리다.
올해 평균 47.68대 1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인천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대방건설이 10월 ‘송도국제도시 THE M CITY 시그니처 뷰’를 공급할 예정이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국제도시 B1블록에 조성되며, 지하 3층~지상 48층 아파트 3개동, 아파텔 3개동 규모다. 전용면적 84㎡ 아파텔 628가구와 전용면적 84~159㎡ 아파트 578세대로 구성된다. 워터프런트 호수가 바로 인접해 있으며,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