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청소노동자 파업사태, 울산대병원이 직접나서야"

기사입력:2019-09-05 12:25:25
9월 5일 오전 울산시청프레스센터에서 울산대병원 원청이 직접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제공=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민들레분회)

9월 5일 오전 울산시청프레스센터에서 울산대병원 원청이 직접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제공=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민들레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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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울산민들레분회는 9월 5일 오전 10시30분 울산시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울산대병원 청소노동자의 조속한 파업사태 해결을 위해 원청인 울산대병원이 직접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9월 2일 파업에 돌입한 울산대병원 청소노동자 전면파업이 4일차를 맞고 있다. 파업 이후 9월 3일, 4일 두 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해당업체는 아직까지 어떠한 안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는 것.

울산대병원은 신관이 증축되고 병원이 발전하면서 일반쓰레기와 의료폐기물은 4톤에서 8톤으로 두 배나 증가했다. 그러나 인력충원은 전혀 되지 않고 8명이 그대로 일하며 근골격계질환등 골병을 앓고 있다고 호소했다.

임금도 마찬가지다. 현재 시급 8350원의 최저임금 수준에서 시급 1만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업체는 내년도 최저임금 8590원에도 못 미치는 8500원(150원인상)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은 “인력충원과 임금인상을 요구하자, 업체는 오히려 남자직원의 정년을 63세로 낮춰 함께 일하고 있는 직원 11명을 해고시킨다고 한다”며 “인력충원, 임금인상 요구에는 어떠한 안도 제시하지 않고 되레 정년삭감으로 동료직원을 해고하자는 업체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고, 청소노동자들은 절박한 심정으로 파업에 돌입했다”고 하소연했다.

◇업체는 원청 핑계, 원청은 파업 파괴위해 시급 1만2500원 대체인력 투입
업체는 하나에서 열까지 원청 핑계를 대고 원청 눈치를 보며 파업사태를 해결할 의지가 없다.

울산대병원 원청은 파업사태로 인해 환자와 직원들의 불편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강건너 불구경 하듯 뒷짐만 지고 있다. 그것도 모자라 울산대병원은 9월 2일 파업을 시작하자마자 전사 공지를 통해 일당 10만원(시급 1만2500원)의 일용직 청소노동자 채용공고를 게시했다.

이들은 “이는 울산대병원이 파업사태를 해결하려하는 것이 아니라 대체인력 투입으로 파업사태를 장기화하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시급 8350원을 받는 청소노동자가 시급 1만원을 요구했다고, 파업파괴를 위해 시급 1만2500원을 쓰면서 대체근로를 투입하는 울산대병원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울산대병원은 파업 장기화 획책 말고 직접 교섭으로 파업문제 해결해야

9월 3일 서울대병원 노사는 환경미화, 경비, 주차 등 파견, 용역직원 614명 전체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이러한 합의의 배경에는 환자의 안전과 공공성이 병원의 최우선 가치라는 노사의 공감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병원 청소노동자들은 병원 내 감염을 막기 위해 위생을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파업사태가 장기화된다면 환자들의 안전까지 위협당할 것이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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