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년 8월 27일, 조선 수군은 거제도 인근 칠천량에서 일본 수군을 상대로 전투를 벌인 끝에 대부분이 궤멸되고 만다.
당시 전투에서 지휘관이었던 원균은 120여척의 판옥선과 거북선 등 조선 수군을 총동원해 맞서 싸우다가 적의 반격을 받아 전선을 대부분 소실하게 됐다.
원균은 견내량 혹은 춘원포에서 삼도수군을 상륙하게 한 뒤 반격하지 않고 도주했다. 고성 지역 춘원포까지 후퇴했던 통제사 원균과 중군장 순천부사 우치적은 탈출해 상륙했지만, 경상우수사 배설은 전선 12척을 이끌고 도주했다. 이 도중에 원균은 도망치다가 소나무 아래에 숨어있던 일본군들의 습격을 받아 전사했다고 한다.
이 전투의 결과로 이순신은 백의종군하라는 명을 받고 출옥한 후 남하했다가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를 맡게 됐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