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도시가스안전점검원을 폭염 속 방치에 고소까지"울산시장 규탄

기사입력:2019-08-14 15:00:32
울산여성연대(준)는 8월 14일 울산시청 앞에서 경동도시가스안전점검원 여성노동자들을 폭염속 방치에 고소까지 한 송철호 울산시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제공=민주노총울산본부)

울산여성연대(준)는 8월 14일 울산시청 앞에서 경동도시가스안전점검원 여성노동자들을 폭염속 방치에 고소까지 한 송철호 울산시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제공=민주노총울산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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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울산여성연대(준)는 8월 14일 오전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동도시가스 안전점검원 여성노동자들을 폭염 속 방치에 고소까지 한 송철호 울산시장을 규탄하고 나섰다.
2인1조 안전대책마련을 요구해온 경동도시가스 안전점검원 노동자들이 어제부터 상복을 입고 울산시청 마당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울산시의 안하무인 적반하장 고발 때문이라는 것.

시청 본관 앞에서 87일째 안전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농성을 하고 있는 경동도시가스 안전점검원 여성노동자들을 송철호 시장이 퇴거불응,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위반을 이유로 지난 8월 7일 울산남부경찰서에 고소했다.

이들은 “제발 안전하게 일할 수 있게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가스안전 점검원들의 절박한 요구는 90일 가까이 외면하고 이 한여름 폭염에 길바닥에 방치한 것도 모자라 어떻게 이 노동자들을 경찰에 고소를 할 수 있단 말인가. 이것이 인권변호사 출신이며 노동중심 울산시를 얘기한 송철호 울산시장이 진정 할 수 있는 일이란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경동도시가스 안점점검원 여성노동자들은 가스사업법에 따라 도시가스업체의 안전관리책임이 있는 울산시장에게 안전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시청에 왔다. 그러나 울산시와 송철호 시장과 제대로 된 면담한번 하지 못하고 시청 문 앞 바닥에 앉아 87일을 보냈다.

시청은 시장의 것이 아니다. 시청은 울산시민의 것이며 울산시민인 경동도시가스 안전점검원 여성노동자들의 것이기도 하다. 특히 송철호 울산시장은 최소한의 인권에 대해서, 노동의 가치에 대해서, 지금까지 시장과는 다를 것 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여성노동자들은 성폭력의 위험을 호소하고 안전 대책을 수립해 줄 것을 요구해 온 것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을 규탄하고 있다. (사진제공=민주노총울산본부)

송철호 울산시장을 규탄하고 있다. (사진제공=민주노총울산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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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경동도시가스는 안전점검원들을 성폭력피해자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경동도시가스는 지난 4월과 5월 일어났던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 두 명만을 피해자로 인정하고 그 외의 안전점검원들은 피해자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는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꼼수이다. 현재 87일째 안전대책을 요구하며 농성을 하고 있는 점검원들은 수년간 다양한 형태로 일어났던 성폭력들을 겪어왔으며 수치심과 두려움으로 누구에게도 쉽게 말하지 못하면서 더욱더 상처를 입었다.

성폭력피해자인 동료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안전점검원 노동자들은 자신들이 겪었던 일들을 다시는 겪지 않기 위해서 또다시 언제든 이런 위험에 처해질 수 있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 이렇게 일손을 놓고 안전대책을 요구하게 된 것이다.

울산지역여성단체들은 여성노동자들이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울산시와 송철호 울산시장, 그리고 경동도시가스는 답하라. 언제까지 이런 무참한 폭력을 지속할 것인지 분명하게 답해야 한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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