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규, 경정의 차세대 에이스를 꿈꾼다

기사입력:2019-08-05 17:52:28
경정의 차세대 에이스를 꿈꾸는 박원규 선수,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경정의 차세대 에이스를 꿈꾸는 박원규 선수,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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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김영삼 기자]
모든 스포츠가 그러하듯이 지는 해가 있다면 새롭게 뜨는 해가 있다.

경정 또한 마찬가지로 신구의 원활한 세대교체가 이어져가야 하는 것도 맞다.

18년을 맞이한 경정도 어느덧 15기 신인 선수를 배출하며 지속적인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

열악한 훈련시설 속에 1,2기 선수들은 첫 도입 시기(2002년) 체계적인 교육보다는 현장에서 몸으로 터득한 경험을 토대로 실전 경주에 임했다. 그 후 4기부터는 전문교관을 통해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체계적인 교육을 한 후 실전에서 경정의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선수들의 훈련장 개선을 통한 경주의 질적 향상을 위해 3년간의 설계와 시공을 거쳐 연건평 4176평 규모의 교육·훈련시설 200여 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숙박·편의 시설이 들어설 수 있게 시설 투자비 29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며 영종도 훈련원(2011.4.22.) 시대가 열렸다.

교육 환경 개선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7기 심상철(A1 38세) 선수가 등장하며 경정의 판도를 일신했다. 신인 첫해(2008년) 13승을 기록하며 매년 두 자리 승수로 이제는 명실상부한 경정의 지존으로 고객에게 인정받고 있다.

이후 11기 김응선(A1 35세) 선수와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12기 조성인(A1 32세) 다소 주춤한 행보를 보이는 유석현(A1 34세) 선수가 경주의 신바람을 불어 넣었다.

여기에 아직까지 신인으로 분류되는 14기 박원규(14기 A1 27세) 선수가 등장하며 기존 강자를 위협하는 무서운 신예로 각광받고 있다.

신인시절부터 시작해 매년 10승 이상을 기록 중인 선수는 총 154명 중 6명(길현태 김종민 김효년 심상철 박원규 이휘동) 으로 이만큼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4기인 만큼 더욱더 두꺼운 선수층으로 인해 승부 쌓기가 쉽지 않은 현실에서 박원규는 신인 첫해 16승 그다음 해인 2018년 13승으로 14기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9시즌 또한 27회 차를 지난 시점에서 벌써 13승을 기록해 개인 한 시즌(16승) 최고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원규의 장점이라면 신인답지 않은 스타트 집중력을 우선적으로 꼽을 수 있겠다.

2017년 평균 스타트 0.23초 2018년 0.25초 2019시즌 현재 0.20초대를 기록하며 더욱더 좋은 스타트를 보여주고 있다. 기복 없는 스타트를 보이는 가운데 1턴에서의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전개로 기존 강자들을 위협하는 선수가 됐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현재 개인 통산 42승 중 다른 코스에 비해 1∼2코스가 24승으로 전체 58.5%를 기록하며 편중된 코스 입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3~4코스 12승 5~6코스 6승)

하지만 선수라면 누구나 어려워하는 5∼6코스에서 올 시즌 현재 5승을 기록하며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 앞으로가 더욱더 기대되는 선수이다.

-박원규 선수를 만나 일문일답을 들어보았다.

Q : 경정 입문 동기는 어떻게 되는지...
A : 카누선수로 활동 중 우연하게 경정 경주를 보고 고등학교 졸업 후 진로를 생각하던 중 카누 감독 추천으로 결정하게 됐다.

Q : 롤모델로 삼고 있는 선수는?
A : 김효년(2기) 선수이다. 경정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항상 꾸준히 훈련하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

Q : 자신 있는 전법/ 선호 코스
A : 신인 첫해는 안정적인 경주를 하고자 찌르기 위주였고 경주를 거듭하며 스타트가 좋아져 최근에는 경주 흐름에 맞게 탄력적으로 풀어나가고 있어 딱히
이 전법이다 말할 수 없겠습니다.

Q : 가장 욕심이 나는 대상경주는?
A : 최종 목표는 그랑프리 우승입니다. 그랑프리까지 가기 위해서 일단은 GPP 경주를 통해 포인트를 쌓아가야 하는 과제가 우선이겠고, 기회가 된다면 쿠리하라배 우승도 하고 싶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요...

Q : 마지막으로 응원해주시는 고객께 한 말씀...
A :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라는 말처럼 성적이 좋다 하여 자만하지 않고 항상 본인의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파악하여 보완해 나가며 고객 성원에 보답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경정고수 이서범 경주분석 예상위원은 “진정한 에이스는 컨디션을 탓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출전 때마다 최상의 모터를 받을 수도 없고 꾸준한 컨디션을 유지하기란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승부의지와 노련한 경주 운영을 펼치는 것이 진정한 에이스라 할 수 있겠다. 신인시절부터 근성 있는 모습과 함께 꾸준한 스타트를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만큼 심상철, 조성인 선수와 함께 앞으로 경정을 이끌어갈 차세대 선수라 얘기했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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