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은 사망률은 높지만 조기 발견이 어려워 위협적인 암으로 꼽힌다. 조기발견이 어려운 이유는 초기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 하지만 폐암을 의심해볼 만한 증상은 있다.
대표적인 증상이 기침이다. 폐암이 어느 정도 진행됐을 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폐암 환자의 75%가 잦은 기침을 호소한다. 이계영 교수는 “기침은 가장 흔한 호흡기 증상이지만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호흡기내과 전문의 진료를 보고 흉부 방사선 검사나 저선량 CT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객혈도 유의해야 할 증상이다. 폐에서 발생한 출혈이 가래와 섞여 나오는 것으로 폐암의 의심할 수 있다. 호흡곤란도 나타날 수 있다. 폐암 환자의 약 절반 정도가 숨이 찬 느낌은 받는다. 암 덩어리가 커져서 호흡이 가쁜 경우도 있지만, 폐암으로 인한 흉막 삼출, 폐허탈, 상기도폐색 등이 원인이다.
또 폐암 환자의 1/3 가량이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폐암이 기관지 신경 주변의 림프절을 침범하면 성대가 마비돼 목소리가 쉬기도 한다.
편도욱 로이슈(lawissue)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