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시민사회, 15일 부산대병원 규탄 릴레이단식농성 돌입

기사입력:2019-07-14 14:25:10
부산대병원지부와 부산지역본부는 7월 12일 오전 병원 앞에서 긴급 규탄집회를 열고 있다. 비정규직, 정규직 조합원은 물론 부산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도 함께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사진제공=전국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와 부산지역본부는 7월 12일 오전 병원 앞에서 긴급 규탄집회를 열고 있다. 비정규직, 정규직 조합원은 물론 부산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도 함께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사진제공=전국보건의료노조)
[로이슈 전용모 기자]
부산대병원 비정규직 직접고용 전환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15일째 진행하던 손상량(57) 부산대병원 비정규직지부 시설분회장이 어지러움, 어눌함, 오한, 심장 두근거림, 두통 등 저혈당 증상과 혈당수치가 급격히 하락해 7월 11일 응급실로 긴급 후송됐다.

함께 단식을 진행하고 있는 정재범 부산대병원지부장은 7월 14일 현재 18일째 목숨을 걸고 곡기를 끊고 있다.

2017년 7월 정부가 발표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정규직 전환 1단계 사업장인 부산대병원(국립대병원)은 2017년 계약 만료시점에 정규직 전환을 마쳤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계약기간을 3차례 연장, 거기에 더해 교육부의 권고도 무시하며 정규직전환을 미뤄오고 있다는 것이다.

부산지역시민사회는 구성원들을 사지로 내모는 부산대병원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들단체는 7월 15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대병원 비정규직에 대한 정규직 전환문제 해결을 위해 릴레이단식농성에 돌입키로 했다.

이들은 "부산대병원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손상량 분회장을 비롯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한다. 지난 2년 동안 손상량 분회장을 포함한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희망고문으로 고통의 나날을 보내게 한 것도 모자라 비정규직 노동자를 사지로 내몬 책임을 반드시 져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정규직 직접고용 전환 정부방침과 노사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마저 거부한 부산대병원은 대오각성 해야한다"며 노사대화에 즉각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부산대병원의 불통과 무책임한 태도로 인해 정재범 지부장의 건강이 악화되고 구성원들의 반목과 대립이 심각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부산지역시민사회는 큰 우려를 하고 있다. 집중적인 노사대화와 국가조정기관인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을 통해 사태를 조속히 해결함으로써 부산시민들을 위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했다.

또 부산대병원은 부산시민의 건강권을 외면한 돈벌이를 위한 자회사 전환 검토를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부산대병원은 "자회사를 설립하면 다양한 수익사업을 할 수 있다"며 구체적으로 세탁업, 세차업, 주차업을 예로 들었다.

하지만 "이는 국민생명과 직결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용역직원들을 희생양으로 삼아 자회사를 차린 뒤 환자보호자와 직원, 지역주민들을 상대로 수익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도이며 공공병원의 사회적 책무를 저버리고 의료공공성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산시민사회 대표자들은 "지난 7월 8일 원만한 사태해결을 위해 부산대병원장과 면담을 요청했지만 이정주 병원장은 이를 묵살했다. 부산시민사회는 단식농성중인 노동자들을 살리고 부산대병원이 부산시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을 다해갈 수 있도록 부산시민들과 함께 모든 노력을 다해 갈 것이다"고 했다.

◇부산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문제 해결을 바라는 시민사회 일동

7월11일 현재까지 30개 단체가 연명(무순으로 명기)= 부산대학교 민주동문회 /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부산지부 / 부산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부산경남지부 / 부산여성회 / 민중당 부산시당 / 평화통일센터 하나 / 부산경남주권연대 / 부산학부모연대 / 노동사회과학연구소 부산지회 / 범민련 부산연합 /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 부산겨레하나 / 노동자연대 부산지회 / 겨레의길 민족광장 / 사회변혁노동자당 부산시당 / 부산환경운동연합 / 희망세상 / 전교조 부산지부 / 부산여성단체연합 / 서부산민주단체협의회 / 전국철도노동조합 부산지방본부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법원본부 부산지부 /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 부산화명촛불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본부 / 부산민예총 / 대안문화연대 / 부산을바꾸는시민의힘 민들레 / 부산민중연대 / 민주노동자전국회의 부산지부 (계속 추가 중).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주식시황 〉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2,747.50 ▲1.68
코스닥 904.01 ▼6.04
코스피200 374.65 ▲1.43

가상화폐 시세 〉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99,998,000 ▼219,000
비트코인캐시 819,000 ▲500
비트코인골드 68,550 ▲600
이더리움 5,070,000 ▼13,000
이더리움클래식 45,900 ▼260
리플 880 ▼5
이오스 1,605 ▲6
퀀텀 6,745 ▼40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00,149,000 ▼235,000
이더리움 5,074,000 ▼14,000
이더리움클래식 45,940 ▼210
메탈 3,125 ▼7
리스크 2,833 ▼22
리플 881 ▼5
에이다 920 ▼4
스팀 485 ▼1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99,982,000 ▼142,000
비트코인캐시 818,500 ▲1,500
비트코인골드 69,650 ▲1,450
이더리움 5,063,000 ▼19,000
이더리움클래식 45,800 ▼310
리플 880 ▼4
퀀텀 6,745 ▼10
이오타 490 0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