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일부터 17일까지 금속노조현대중공업지부 쟁위행위 찬반투표와 함께 하청노동자들의 요구한 수렴을 위한 총투표가 정규직·비정규직 공동으로 실시된다. 노동조합 가입여부와 상관없이 1만3천여 명에 달하는 모든 하청노동자들의 참여가 가능하다.
요구안은 3가지 영역 △임금 원상회복 △차별철폐 △불법근절이며 6가지 항목은 ①하청노동자 임금 25%인상, ②정규직과 동일한 학자금, 명절귀향비, 성과금 지급 ③ 정규직과 동일한 유급휴가 및 휴일 실시 ④불법 무급휴업 중단 및 휴업수당 지급 ⑤일당제 8시간 1공수, 퇴직금/연차적용 ⑥연장/야간/휴일 가산수당 똑바로 지급이다.
울산지역대책위는 “지난 5년간 조선업 위기에 편승한 정몽준 정기선 총수일가의 사익추구를 위해 자행된 현대중공업 구조조정 과정 속에 하청노동자 3만여 명이상이 잘려나갔으나 개별로 흩어져 있어 어떠한 저항도 할 수 없었던 하청노동자들이었다”며 “하청노동자 총투표 전원참여는 부당 불법한 현대중공업 사측의 하청노동자에 대한 관리방식을 바꿀 디딤돌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현대중공업 원하청노동자들의 공동집회 참여를 막기위해 조기퇴근 꼼수를 동원한 사측이 이번 총투표에 부당 개입하지 않도록 고용노동부는 나서야 할 것이다”고 요구했다.
울산지역대책위는 “하청노동자들의 요구는 너무나 정당하다. 하청노동자 총투표 전원 참여로, 노동조합 집단가입으로 현장을 바꾸자”며 “누구나 노조 할 권리, 스스로 권리를 쟁취하는 것, 차별을 용인하지 않는 것,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 불법을 근절하는 것의 시작이 바로 하청노동자 총투표가 될 것이다”고 지지를 표명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