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배의 색다른 시선에 출연하고 있는 박지원 전 대표.(사진=박지원 트위터)
이미지 확대보기박 전 대표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저의 이런 주장에 대해서 한국당이 강하게 반발할 수도 있고, 그렇다고 정개특위, 사개특위 어느 것을 맡아도 곤혹스러운 처지인데 이 모든 사단의 시작은 교섭단체 3당이 심상정 위원장을 해고한 것이다. 그러나 현재 이 두 특위에서 논의되고 있는 법안은 이미 패스트 트랙에 올려 진 상태로 과반 의석만 확보하면 통과가 되기 때문에 한국당도 그렇게 좋은 위치에 있는 것만은 아니다”라고 했다.
또 한국당의 ‘북한 목선 대기 귀순’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민주평화당에서 가장 먼저 북한 목선 대기 귀순 문제를 국정조사해야 한다고 주장을 했다”며 “김대중 정부 햇볕정책이 튼튼한 안보를 기반으로 했던 것처럼 대북 유화 정책을 쓰는 진보 정권일수록 안보를 최우선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를 하기 위해서는 한국당에서 이미 합의한 5·18 특별법 및 5·18 진상조사 위원 재추천 등 5·18 문제를 국회에서 조속 처리하고 또 여순사건 특별법 조속 처리, 세 번째 여야 교섭단체 국회 정상화 합의로 졸지에 사라져버린 국회 윤리특위 활동 기한 연장에 먼저 동의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박 전 대표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에 대해 “황 대표가 말 실수 등으로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지만 총선 때까지는 무난하게 갈 것으로 본다”면서도 “황 대표의 리더십은 과거로 회귀하는 보수대연합에 역점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남북미 세 정상의 판문점 회동 및 북미 회담이 정치 쇼라는 비판이 있다'는 질문에 “정치나 외교도 엄격하게 이야기 하면 쇼의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 트위터 하나로 그러한 극적인 순간을 만들어 나가는 트럼프는 역시 천하의 명배우다. 그러나 그 쇼가 평화를 향한 일이기 때문에 우리는 환영 한다”고 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판문점 북미정상회동 및 남북미 정상 상봉에 대해 적대관계를 종식시키는 사실상 종전선언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좀 성급했다”면서도 “이번 판문점 북미 정상회동에서도 빅딜이 있었기 때문에 진전이 있을 것이고, 영변 핵 폐기 등을 통해 비핵화로 성큼 나갈 수 있다는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