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황교안, 차기 대선 문재인 대통령과 겨룬다고 착각?"

기사입력:2019-06-06 11: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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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로이슈 전용모 기자]
민주평화당 박지원 전 대표는 청와대 회동과 관련해 “황교안 대표가 차기 대선에서 자신과 겨룰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이 아닌데도 착각하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5자 회동 후 바로 일대일 회담을 하자고 했으면 즉각 수용해야 한다”고 했다.

박 전 대표는 6일 아침 tbs-R <김어준의 뉴스공장, 정치 9단주>에 고정출연해 “작년말 선거제도 등 패스트 트랙 합의 때에도 5당 원내대표들이 모여 합의했고, 대통령과 여야정 협의체도 5당이 참여 한다”며 “과거에는 교섭단체 위주로 만났지만 최근에는 5당이 주로 만나기 때문에 이러한 관습을 지키는 것이 좋다”고 운을뗏다.

이어 “황 대표의 이러한 태도는 대통령도 나의 말을 듣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안 된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과욕을 부리면 국민의 역풍을 맞는다”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과거 제가 ‘김대중 정부에는 대통령이 두 사람, 한 분은 김대중 대통령, 또 한 분은 이회창 총재라고 한 적이 있다“며 ”지금 황 대표의 모습은 대선이 3년이나 남았는데도 대통령이 된 것처럼 행동하는 과거 이 전 총리 모습과 흡사하고, 그렇게 하면 대통령 후보는 될지 몰라도 대통령은 안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한국당의 막말에 대해 황 대표가 단호한 입장을 취하겠다고 하지만 세월호, 5·18 망언에 대해 어떠한 조치, 징계를 취했느냐”며 “국민은 황 대표를 당 대표로도 보지만 동시에 대선 후보로도 보기 때문에 ‘아 저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잘못에 대해 과감한 책임을 묻지 못하고 결단하지 못하겠구나’ 하며 검증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박 전 대표는 김영철 숙청, 김혁철 총살, 김여정 근신 관련 보도에 대해서 “금요일 그러한 보도가 나온 후 미국 등 수소문을 해 보니 김영철은 부위원장으로 그대로 있고 김여정에 대해서는 하나뿐인 백두혈통인데 김정은이 그러한 결정은 내릴 수가 없고 다만 하노이 회담 이후 북한 사회가 침체되어 있기 때문에 과로 등을 이유로 자중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러나 김혁철은 총살은 아니지만 정보 및 분석들이 왔다 갔다 하고, 김성혜는 김혁철 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도 북한 고위 관료들에 대한 숙청설, 총살설이 나왔는데 이는 주로 탈북자를 통해서 나오는 정보들이다. 그러나 김여정, 김영철에 대한 정보는 한미당국이 빠짐없이 체크하고 분석하기 때문에 만약 그러한 일이 있었다면 놓칠 수가 없다”고 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북한에서는 예를 들어 우리와 협상을 했던 관계자들이 본인이 협상에서 밀렸다고 생각하면 돌아가 스스로 자아비판을 하고 노역 1개월, 2개월 등 ‘혁명화 조치’를 자처하기도 한다”며 “최룡해도 과거 평양 인근 작업장에서 혁명화 일환으로 노역을 했고, 북한에서는 비교적 흔한 일”이라고 평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