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공식에는 김철훈 영도구청장과 김종갑 주민협의체 위원장을 비롯해 영도 지역주민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사 시작을 알리는 첫 삽을 떴다.
지난해 8월부터 영도구 주민들은 주택가 주변에 훈련시설이 들어서는데 반발하며‘해경 특공대 훈련시설 반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수개월간 해경과 갈등을 빚어왔다.
남해해경은 훈련시설 주차장과 운동장을 개방하고, 무기 탄약고를 설치하지 않는 등 주민들에게 보다 많은 편의와 혜택을 줄 수 있는 여러 방안을 제시하며 주민들과 소통했다.
지난 3월 18일 영도 청학 2동 주민협의체는 남해해경청과 특공대 훈련시설 건립 협약을 체결하고 그 동안의 반대 입장을 철회했다.
남해해경청 특공대 훈련시설은 영도구 옛 해사고 부지(연면적 8469.5㎡)에 약 24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2020년 말 준공 될 예정이다.
김홍희 남해해경청장은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영도 주민들에게 깊이 감사 드린다”며“지역 주민들과 화합하고 상생할 수 있는 훈련시설을 짓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