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풀 꺾인 판매량도 살려냈다…유통가 스쳐간 어벤져스 히어로들

기사입력:2019-05-16 16: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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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편도욱 기자]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어벤져스 히어로의 파워가 유통가에도 영향을 끼쳤다. 마블코믹스 히어로(디즈니)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종전의 소비제품들이 다시금 대중의 시선을 받으며 한 풀 꺾인 판매량까지 되살아난 것.

아이언맨의 파워가 작은 생활가전 브랜드에 영향을 미쳤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의 생활가전 브랜드 ‘마크에이’의 블루투스 스피커가 수혜자다. 영화 개봉소식이 있던 4월 초부터 '블루투스 스피커 아이언맨 에디션'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해당 제품은 영화 속 주인공인 아이언맨 슈트의 레드 메탈바디와 가슴부위 동력원 ‘아크원자로’를 모티브로 2018년 10월 제작됐다. 이후, 아크원자로를 소유한다는 감성과 스피커의 기능을 앞세워 마니아 층의 호응을 얻어왔다. 소소했던 반응은 어벤져스 마지막 시리즈의 국내 개봉일 확정과 함께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변화가 거세졌다.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내 검색량은 물론, 판매량이 급상승곡선을 그렸다. 특히, 개봉을 일주일을 앞둔 시점부터는 평시 대비 10배 이상의 일 매출을 기록했다. 개봉 당일에는 평시 대비 35배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고, 4월 한달간 매출은 2019년 1분기 통합의 약 400%이상 뛰어넘었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은 콘텐츠 파워를 실감한다는 반응이다. 하슬기 담당 마케터는 “마크에이 아이언맨 에디션은 캐릭터의 마크나 심볼을 단순히 부착하는 방식을 넘어, 마블코믹스 세계관 속 중심 캐릭터인 아이언맨의 스토리를 담고자 한 제품”이라며, “제품이 표방하는 캐릭터의 상징성이 강하고 영화 속에서도 해당 캐릭터의 활약이 돋보이는 만큼, 출시시점이 다소 지났음에도 높은 관심이 연계된 듯 하다”고 전했다.

마블코믹스와의 컬래버레이션은 가격 허들을 넘고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에도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시디즈X마블 어벤져스 얼티밋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는 의자브랜드 시디즈는 스파이더맨과 블랙팬서를 콘셉트로 제작한 제품을 56만원 대에, 아이언맨과 캡틴아메리카를 모티브로 한 제품을 98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옷이나 식품, 문구류 등 다른 컬래버레이션 제품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지만 영화 속 캐릭터들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데 성공했다. 포털 내 ‘시디즈 마블의자’의 4월 검색량은 3월 대비 643% 증가했으며 G마켓과 진행한 프로모션에서는 열흘 만에 매출액 8,000만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바디프랜드에서는 아이언맨과 캡틴아메리카를 모티브로 한 안마의자 ‘허그체어 2.0’을 170만원에 선보이고 있다. 안마의자는 중장년 층이 주로 구매하는 아이템이지만, 해당 제품은 상대적으로 젊은 층에게 소구 돼, 30대의 구매비중이 높은 편이다. 또한 운동기구 브랜드 온니포유에서는 175만원대의 영화 속 캐릭터가 프린팅 된 런닝머신을 출시해 주목 받고 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