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미래에셋대우
이미지 확대보기미래에셋대우는 CJ제일제당(097950, 전일 종가 29만8500원)이 1분기 가공식품과 생물자원 부문에서 부진했다며 3분기부터 실적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14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46만원에서 40만원으로 하향했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1분기 CJ제일제당의 매출액은 15.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8% 감소했다. 본업(쉬완스, 가공, 소재, 바이오, 생물자원)은 매출액 11.9% 증가, 영업이익 15.9% 감소했다. 특히 가공식품과 생물자원에서 부진했으며, 순이익은 이자비용 증가(쉬완스 인수로 차입금 및 이자비용 증가)등으로 34.6% 감소해 전체 실적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공식품 매출액은 48.8% 증가했다. 쉬완스 매출(3월, 2,403억원) 반영, HMR(+43%), 김치(+44%), 햇반(+21%), 글로벌식품 매출(+42%, 미국 +54%, 중국 +26%, 베트남 +16%)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미래에셋대우측은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7.1% 감소로, 원재료(쌀, 건고추, 연육 등) 가격 부담 지속, 진천 공장 가동에 의한 초기 비용 발생, 설날 시차 차이 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참고로 쉬완스를 제외하면 매출액은 20.7% 증가, 영업이익은 20.5%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재식품은 제분시장 경쟁 지속, 제분 투입원가 상승, 전분당 투입원가 상승 등으로 매출액은
2.7% 감소, 영업이익은 23.3% 감소했다고 전했다. 바이오 매출액은 핵산 판매(판매량, 판가)가 좋았으나 라이신, 메치오닌 등의 가격 하락으로 0.4% 감소했다. 바이오 영업이익은 원가 절감과 식품첨가제 아미노산의 비중 확대로 8.3% 증가했다. 생물자원은 해외 사료 판가 인상으로 매출액이 2.3% 증가했지만, 인도네시아의 육계 판가 하락, 중국 축산 가격 하락, 국내 돈가 하락 등으로 적자(97억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 백운목 연구원은 “단기 실적 회복에 영향을 주는 변수는 원가(원재료 가격, 환율) 안정, 진천 공장의 가동률 상승, 바이오 가격의 안정이다”라며 “지난해 급등한 쌀 가격은 올해 5월부터 상승세가 둔화될 전망이며 가공식품 가격 인상 효과도 나오겠지만, 최근 환율 상승은 부담이다”라고 설명했다.
백운목 연구원은 “진천 공장은 하반기에 2차 라인이 가동되면서 가동률이 상승하여 적자 규모가 축소될 수 있다”라며 “중국 내 축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바이오(라이신/메치오닌) 가격도 하락했는데 2~3분기에 돼지 질병이 진정되면서 축산 가격이 회복되고 바이오 가격도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서 “해외 진출(직접 투자 및 M&A)은 성장 동력으로 해외 진출이 있기에 CJ제일제당은 지속 성장 가능 기업으로 본다”라며 “다만, 해외 진출의 초기 성장통(초기 투자 비용ꠑ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다”라고 전했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