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정역 범양레우스 알파 투시도.(이미지=범양건영)
이미지 확대보기일부 부동산 전문가들은 청약제도 개편이 청약경쟁률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청약 제도가 한층 강화되면서 부적격 당첨자가 적지 않게 나오고 대출까지 어려워지자 가점이 낮아 당첨 가능성이 희박한 수요자나 예비 청약자들이 청약을 포기하는 상태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반해 분양시장에서는 청약통장 없이 분양을 받을 수 있는 주거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자유롭게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지난해 7월 현대건설이 남양주 별내신도시에서 공급한 ‘힐스테이트 별내 스테이원’은 평균 15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단지는 총 578실 규모의 생활숙박시설로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전매제한이 없다. 같은 달 롯데건설이 경기 김포시에서 공급한 ‘김포한강 롯데캐슬(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도 일반공급 청약접수 결과 621가구(특별공급 제외)모집에 1397명이 몰려 평균 2.2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 전 주택형이 마감했다.
▶ 높아진 내집 마련 문턱, ‘임대아파트’가 답이다
범양건영㈜은 오는 6월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399-1번지 일대에 ‘두정역 범양레우스 알파’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총 9개동, 전용면적 59~84㎡, 804세대 규모이며 이중 금회 일반공급분은 506세대로, 천안시 1호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다. ‘두정역 범양레우스 알파’는 최장 10년간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고 초기 임대료는 시세의 95% 이하로 제한되며 월 임대료 인상폭은 연 2.5%다. 한편, 단지는 전철 1호선 두정역이 인접하며 기존 계약기간을 유지하면서 라이프사이클에 따른 가구원수 변화에 대응 가능하도록 주택형 및 동∙호수 변경이 가능한 ‘라이프업 서비스’등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1842번지 일대에서 ‘일산2차 아이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9층, 총 4개동, 전용면적 74~84㎡, 214세대 규모다. 일산 첫 보육특화 아파트로 조성되며 단지 내에 영어놀이학교, 키즈수영장, 키즈카페 등 다양한 보육시설을 조성 및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일산 2차 아이파크’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설립한 HDC민간임대주택1호리츠에서 공급하는 첫 번째 민간임대아파트다.
▶ 청약마다 ‘낙방’한다면 청약통장 필요 없는 ‘주거용 오피스텔’이 대안
분양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뜨거운 열기를 보이고 있지만 청약 당첨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이에 청약통장 없이 청약이 가능한 주거형 오피스텔이 대안책으로 급부상 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급량이 부족한 소형 아파트를 대신해 주거용 오피스텔이 대체 상품으로 인기를 끌며 수요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대림산업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621-1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해당 오피스텔은 앞서 분양한 아파트가 1순위 청약접수 결과 최고 3.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 열기를 이을 것으로 기대감을 얻고 있다. 단지는 경의중앙선 일산역 초역세권 위치에 자리잡고 있고, 단지 인근 GTX-A 노선(킨텍스역)이 개통 예정에 있다. 한편,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66~83㎡ 총 225실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로 청약통장 없이도 청약이 가능하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