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안에 든 엔화.(사진제공=부산경찰청)
이미지 확대보기주인을 찾아보려고 주변을 수소문 했으나 끝내 주인을 발견 못해 다음날 새벽 유실물센터를 통해 공항경찰대로 신고를 했다.
신고를 접수한 공항경찰대는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가방안을 확인해 3개의 돈뭉치를 발견했다. 무려 291만엔(한화 3천만원)이었다.
상황의 심각성을 파악한 공항경찰대 김동욱 안전1계장 등 직원들은 가방속에 있던 은행관련 서류를 추정해 추적에 나섰다.
공항내 은행과 세관의 협조를 받아 드디어 가방분실자를 확인했고 어렵게 일본에 귀국한 B씨(72·여·오사카거주)와 연락이 닿았다.
잃어버린 돈은 노부부의 노후자금중 일부였다.
일본에 도착한후 가방분실사실을 알고난후 어떻게 할 수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한국경찰의 연락을 받고 한걸음에 딸과 함께 부산행 비행기를 타고 5일 무사히 가방을 찾아갔다.
그는 "3대가 행복해야할 부산 가족여행이 자칫 아픈상처로 남을 뻔 했는데, 한국인의 따스한 마음으로 또 한번의 선물을 받은것 같아 기쁘고
세관 외화신고안내까지 도움을 준 한국경찰에 너무 감사드린다"며 연신 인사를 건넸다.
어린이 날 연후 공항경찰대직원들, 신고한 공항직원, 행원, 세관직원의 도움으로 재일교에게 한국의 따뜻함과 배려를 안겨준 하루였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