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주기 5‧3동의대 사건 순국경찰관 추도식을 거행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경찰청)
이미지 확대보기이날 추도식에는 유족과 당시 부상경찰관, 부산경찰청 1부장(허찬)․경무과장(김영일), 경찰청 복지정책담당관(홍명곤), 국립대전현충원장(권율정), 동료 경찰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헌화‧분향, 추도행사 경과보고, 추도사 순으로 엄수됐다.
부산경찰청 허찬 1부장은 추도사에서 “30년이란 긴 세월이 지났지만 화염 속에서 산화한 순국 경찰관들의 희생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며 “경찰은 제복입은 시민으로서 국민의 가까운 동반자이며 수호자인 책무를 완수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정유환 유족대표(故 정영환 경사의 형)는 “국가사회의 법질서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잃은 경찰관들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정의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율정 국립대전현충원장은 5월 ‘이달의 현충인물’로 5.3 동의대 사건 희생자 故 최동문 경위를 선정하고 그 유족에게 선정패를 수여했다.
한편, 부산지방경찰청 동백광장에는 2009년에 5.3 동의대 사건 순국경찰관 추모비가 조성, 2013년 같은 장소에 흉상부조를 건립해 매년 이 자리에서 동시에 추도식을 거행하며 이들의 넋을 기리고 고귀한 희생정신을 되새겨 오고 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