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이클링·친환경 제조공법·자연보호 메시지로 필(必)환경에 앞장서는 브랜드 눈길

기사입력:2019-04-21 09: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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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편도욱 기자]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앞두고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고취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 보호를 지향하는 패션 브랜드들의 행보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깨끗한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미로 친환경이 사용되었다면, 요즘에는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소비 형태인 ‘필(必)환경’이 메가 트렌드로 떠오르며 산업 전반에 걸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에 따라 패션업계도 일상생활에서 버려질 수 있는 소재를 리사이클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 제조 공법 개발하고 소비자들에게 윤리적으로 지속가능한 패션(Conscious fashion)을 추구하도록 만드는 의미있는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럼 지금부터, 지구의 날을 맞이하여 환경을 보호하고 착한 소비도 할 수 있는 패션 브랜드들을 만나보자.

■ 커피 찌꺼기, 플라스틱 물병 등 자원 재활용↑

패션업계에서는 쓰레기로 버려질 수 있는 소재를 활용하여 새로운 의류로 재탄생되기도 한다. 글로벌 노마드 데님 캐주얼 브랜드 FRJ는 원두 찌꺼기를 재활용한 기능성 청바지 ‘아이스카페데님’을 선보이고 있다. 커피 원두를 내리고 난 뒤 남은 찌꺼기에서 나노 입자를 추출해 원사에 적용한 제품으로 수분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하는 흡한속건 기능이 장점이다. 여기에 원두가 가진 소취 기능으로 땀 냄새 등 악취를 조절해준다. FRJ가 2016년 업계 최초로 첫선을 보인 후부터 매년 다양한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으며, 올해는 크롭테이퍼드 핏을 포함한 남성 9종, 여성 9종으로 핏을 다양화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FRJ는 올해 아이스카페 데님에 이어 오가닉 코튼 소재로 만든 친환경 청바지를 또 한번 선보일 예정이다.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팀버랜드도 친환경 소재를 강조한 ‘네이처 니즈 히어로즈 컬렉션’을 새롭게 론칭했다. 팀버랜드는 그동안 자연에 대한 책임은 우리가 지켜야 할 소명이라 생각하고 친환경 제품 생산과 함께 다양한 환경 활동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실제로 팀버랜드는 전 세계 96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었으며, 3억 1000만 개의 플라스틱 물병을 신발을 만드는 데 사용했다. 이 브랜드는 향후 2020년까지 신발을 만든 소재의 100%를 재활용 소재, 재생 가능한 소재 혹은 유기농 소재를 활용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 물 아끼고 화학제품 줄인 제조 공법으로 환경 보호

글로벌 SPA브랜드 유니클로의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은 물 사용량을 90% 이상 줄일 수 있는 워싱 공법을 개발했다. 나노 버블 세정과 물을 사용하지 않는 오존 가스 세정을 조합한 기술로 물을 적게 쓰고도 품질과 디자인을 유지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오는 2020년까지 유니클로, GU, 띠어리 등 그룹 산하 전 브랜드에서 판매되는 청바지에 해당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며, 2020년 기준 3조 7000만 리터의 물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능성 아웃도어 제품에 사용되는 고어텍스 소재로 유명한 고어사 (W.L. Gore & Associates)도 오는 2020년 말까지 재킷, 신발 등 소비자 의류 원단 전 제품의 85%에 해당하는 제품 제조 전체 과장에서 환경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는 과불화화합물(PFCEC)을 제거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실제로 올해 2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박람회에서 공개한 신제품 고어텍스 3 레이어 라미네이트는 PFCEC가 제거된 내구성 발수 처리 겉감과 원액 염색 및 리사이클 소재의 장점이 결합된 새로운 안감 섬유로 이루어져 친환경은 물론 캠핑, 하이킹, 여행, 골프, 스키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알맞은 내구성과 보호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일상 속 다양한 상황에서 착용할 수 있다.

■ 환경 및 동물 보호 메시지를 담아 윤리 의식있는 소비 유도

한세엠케이의 캐주얼 브랜드 앤듀(ANDEW)는 세계자연기금(WWF)과 컬래버레이션하여 환경 보호 내용을 담은 ‘친환경’ 티셔츠를 공개했다. 환경 보호를 목적으로 새롭게 개발한 오가닉 소재는 화학 처리를 하지 않아 분해가 빠르다. 여기에 특수 가공을 통해 오가닉 특유의 거친 표면이나 빈티지한 느낌은 걷어내고 부드러운 촉감과 쾌적함을 살렸다. 티셔츠에는 멸종 위기에 놓은 눈표범과 북극곰, 다양한 생명체들이 서식하는 자연을 보전하자는 메시지를 담당 총 5가지 디자인으로 출시됐다.

라이프웨어 브랜드 나우는 오보이 매거진과 협업하여 ‘Green is the new black’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Green is the new black’은 환경 관련 이슈와 콘텐츠에 대해 중요성을 인식하지만 지루하고 재미없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대중에게 “환경은 지루한 게 아니다!라고 외치는 구호다. 이달 오보이 매거진에서 모델들이 착용한 ‘Green is the new black’ 티셔츠는 살충제를 쓰지 않고 자연의 훼손을 막는 오가닉 코튼을 사용해 의미를 더해 눈길을 끈다. 해당 티셔츠는 전국 나우 매장과 공식 온라인 몰을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수익금 일부는 환경단체에 기부된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